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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칠레의 영화는 지지 않는다, 피노체트 쿠데타와 칠레의 영화들 - <세 마리의 슬픈 호랑이> <칠레 전투> <공작> 등
1960년대 칠레는 경제위기에 봉착했다. 칠레 전역에서만 1970년 한해 동안 5295건의 노동자 파업이 일어났으며, 우파 정부의 토지 개혁 공약 이행을 요구하는 무토지 농민운동이 벌어졌다. 같은 해 좌파 정당 연합인 인민연합이 추대한 살바도르 아옌데가 칠레의 새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아옌데의 당선 이후에도 노동자와 자본가의 투쟁은 이어졌고 아옌데는 197
글: 정재현 │
2024-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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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금지하는 것을 금지한다, 68혁명과 프랑스, 독일의 영화들 -<만사형통> <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 등
1960년대 우상향하던 유럽의 경제성장은 산업 주류를 이루던 제조업이 쇠퇴하며 침체를 겪는다. 정부는 날로 극심해지는 지역간 불균형과 청년실업 문제에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않았다. 유럽의 청춘들은 염세주의와 모순이 팽배한 전후 국가에서 새로운 것을 열렬히 희망했다. 무엇보다 유럽 대륙 밖에선 여전히 전쟁이 벌어지고 있었다. 알제리나 쿠바의 내전 소식이 연
글: 정재현 │
2024-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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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우리를 구원한 빛고을의 시간, 5·18민주화운동을 다룬 영화들 -<꽃잎> <화려한 휴가> <택시운전사> 등
“우리는 보았다. 사람이 개 끌리듯 끌려가 죽어가는 것을 두눈으로 똑똑히 보았다. 그러나 신문에는 단 한줄도 싣지 못했다. 이에 우리는 부끄러워 붓을 놓는다. 1980년 5월20일 <전남매일신문> 기자 일동.” 1979년 12월12일 군사 반란 이후 전두환을 중심으로 구성된 신군부는 민주화 열기를 억누르고자 비상계엄 전국 확대를 일으킨다. 이듬해
글: 이자연 │
2024-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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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권력자가 악용했던 계엄의 비극사, 계엄령과 한국의 영화들 - <레드헌트> <지슬: 끝나지 않은 세월2> <그때 그사람들> 등
헌정사상 대한민국엔 총 17차례 계엄령이 선포되었다. 그중 16번은 이승만, 박정희로 대표되는 독재정권이 대한민국을 압제하던 20세기에 자행되었다. 마지막 계엄령 선포 이후 45년 만인 2024년 12월3일. 윤석열 대통령은 17번째 계엄령을 기습 선포했다. 이승만 정부는 1948년 제주도에서 벌어진 제주 4·3사건과 여수와 순천에서 벌어진 여수·순천
글: 정재현 │
2024-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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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시대가 만든 바보들, 검열, 독재 시대의 한국영화 - 중앙정보부의 검열부터 블랙리스트까지
한국전쟁 이후부터 1980년대 후반 민주화가 꽃피기까지 한국은 길고 긴 독재와 검열의 시대를 지났다. 이 어둠의 시간은 한국의 영화사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수많은 영화가 국가의 주도하에 여기저기 잘려나갔고, 수많은 영화인이 억압당했다. 그럼에도 한국영화는 그 명맥을 이어 현재에 당도했다. 작금 한국영화가 있기까지의 그 어려움을 되살피는 일은 지금의
글: 이우빈 │
2024-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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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특집] 영화로 돌아보는 민주주의 혁명의 역사
영화는 시대를 반영하는 거울이다. 영화는 참극의 기록과 보존, 재현이 시청각 매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저항이라 믿으며 카메라를 들고 독재와 검열의 시대에 목소리를 드높였다. 2024년. 대한민국 국민들은 12·3 내란이 벌어진 지 11일 만에 대통령의 직무를 정지시켰다. 촛불과 응원 봉을 들고 무장한 계엄군과 경찰에 맞서 “윤석열 퇴진”을 외친 풍경은
글: 최성열 │
2024-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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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특집] ‘영화이기 때문에 가능했던’, 올해의 해외영화 총평, 6위부터 10위까지의 영화들
영화의 위기론을 마주하는 지금, 거장들이 건네는 안부에 우리는 결국 손 내밀게 되는 것일까. 2023년 스티븐 스필버그의 <파벨만스>가 <씨네21> 선정 올해의 해외영화 1위로 꼽힌 데 이어 2024년의 영화로는 <클로즈 유어 아이즈>가 다수의 고른 지지를 받아 1위에 올랐다. 필름영화의 물성, 그리고 목격과 기억의 성소로
글: 김소미 │
2024-1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