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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현실과 판타지를 절묘한 비율로 배합하다, <나만의 비밀>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의 스미노 요루가 쓴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 타인의 감정을 눈으로 볼 수 있는 5명의 고교생이 주인공인 판타지 로맨스다. 이들은 각기 다른 형태로 타인의 마음을 인식하는 특별한 능력을 지녔는데 이는 오히려 서로간에 상처를 남기고 오해를 불러일으킨다.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절묘한 비율로 조율한 연출은 이 영화
글: 최선 │
2026-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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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생애주기에 깃든 구시대적 성차별을 우정의 얼굴로 뻗어낸다, <나는 갱년기다>
“운이 좋으시네요. 검사 결과, 자궁내막증보다 갱년기에 들어섰습니다.” 다행히 질환은 피해갔다지만 갱년기에 들어섰다는 갑작스러운 소식을 들은 수민(김영선)은 자신이 아직 마흔일곱밖에 되지 않았다고 응수한다. 그러나 그의 당혹감을 일체 신경 쓰지 않는 의사는 “정년기”라는 무딘 답만을 돌려줄 뿐이다. 이후로 수민의 삶의 온도는 완전히 뒤바뀌었다. 하루에도
글: 이자연 │
2026-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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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속 빈 무드에도 살아남은 캐릭터들의 현란한 비주얼, <프로젝트 Y>
화려할수록 어둠도 짙어지는 도시, 미선(한소희)과 도경(전종서)은 오직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냉혹한 현실을 버틴다. 두 사람은 은퇴 후 평범한 삶을 계획하며 낮에는 꽃집, 밤에는 유흥업으로 악착같이 돈을 모으지만 범죄조직에 사기를 당하며 한순간에 빈털터리가 된다. 탈출의 꿈이 산산조각 흩어진 미선과 도경은 위험한 게임에 발을 담근다. 우연히 알게 된 정
글: 송경원 │
2026-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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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통각수용기를 수시로 과부하하는 실용적 굉음, <시라트>
아무리 손뼉을 쳐도 메아리조차 돌아오지 않는 공간이 사막이라고 했던가. 하지만 <시라트>의 사막엔 일렉트로닉 뮤직이 사방으로 반사돼 울려 퍼진다. 레이브 파티가 한창인 모로코의 어느 사막. 부랑자들은 거대한 스피커를 말뚝처럼 모래 구덩이에 박은 채 밤낮 없이 비트와 약에 몸을 맡긴다. 그들 사이로 한 남자가 어린 아들 에스테반(브루노 누녜스
글: 정재현 │
2026-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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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인터뷰] 자유로운 바람처럼, <여행과 나날> 배우 가와이 유미
- 내한하기 전 연극무대에 오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 작품이었나요.
<나를 찾지 마>라는 제목의 연극인데 판타지 장르의 미스터리한 작품이었습니다. 저는 실종된 한 여성을 연기했는데요. 제가 사라졌다고 생각하는 다른 인물들이 저의 환영을 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였습니다.
- 왠지 <여행과 나날>의 나기사가 떠오르네요.
저도
글: 조현나 │
사진: 오계옥 │
2026-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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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커버] 곡선이 단단함을 만날 때, <여행과 나날> 가와이 유미를 만나다
<썸머 필름을 타고!>의 킥보드부터 <여행과 나날>의 나기사까지, 한국 관객에게 익숙한 필모그래피만을 훑더라도 가와이 유미의 변화는 가파르다. 상흔을 숨기다가 돌연 분노를 터트려내고, 이해하려는 시도가 무의미한 가와이 유미의 여성 캐릭터들을 좇다보면 2000년생 배우가 지닌 가능성이 두려울 만치 깊고 넓게 체감된다. 그 기분 좋은
글: 조현나 │
사진: 오계옥 │
2026-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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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 도서 - <어느 서민 여성의 삶, 노년, 죽음>
아버지의 죽음을 계기로 자신과 가족의 계급적 과거를 탐사한 <랭스로 되돌아가다>의 디디에 에리봉이 이번에는 자신의 어머니의 죽음을 전후한 시간을 통해 경험하고 생각한 것들을 <어느 서민 여성의 삶, 노년, 죽음>으로 썼다. 그의 어머니는 1950년, 스무살에 한살 연상이었던 아버지와 결혼해 스물세살에 두 아이의 어머니가 되었다. 결
글: 이다혜 │
사진: 최성열 │
2026-0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