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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블레이즈’,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소녀의 상상 테라피
13살 소녀 블레이즈(줄리아 새비지)는 우연히 후미진 골목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남녀를 본다. 돌변한 남성은 여성을 성폭행하기 시작한다. 블레이즈는 무서움에 아무 소리도 내지 못하고 그대로 몸이 굳어버린다. 사건의 피해자인 한나(야엘 스톤)는 현장에서 사망한다. 죄책감으로 힘든 시기를 겪던 중에 블레이즈는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로 재판에 증인으로 서게 된다.
글: 오진우 │
2023-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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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 기어이 맨몸으로 기어오른 엔터테이닝의 최고봉
북극해에서 핵잠수함이 알 수 없는 이유로 침몰한다. 잠수함에는 전세계 첩보망을 컨트롤할 수 있는 인공지능 엔티티의 소스 코드가 잠들어 있다. 여기에 접근할 수 있는 한쌍의 열쇠를 놓고 전세계 첩보기관이 쟁탈전을 벌인다. 한편 IMF의 지령을 받은 에단 헌트(톰 크루즈)가 열쇠를 손에 넣으려는 찰나 과거의 숙적 가브리엘(에사이 모랄레스)이 에단의 앞을 가로
글: 송경원 │
2023-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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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디어 마이 러브’, 늦었다고 생각할 때 시작해야 할 러브
아일랜드의 한 바다 마을에서 오랜 세월 배를 타는 일을 했던 하워드(제임스 코스모)는 이제 집에서 홀로 은퇴 후의 삶을 보내고 있다. 아내는 오래전 세상을 떠났고, 딸 그레이스(캐서린 워커)만 가끔씩 하워드를 찾아올 뿐이다. 아버지를 혼자 두는 것이 마음에 걸린 그레이스는 가사도우미 애니(브리드 브레넌)를 고용하여 아버지를 돌보려 한다. 하워드는 처음엔
글: 김철홍 │
2023-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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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좋.댓.구’, 엉킨 박자에 갈피 잡기 힘든 유튜브 세계의 재현
배우 오태경은 영화 <화엄경>에서 5천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주인공 선재 역에 발탁된 이후 국민 드라마 <육남매>의 맏아들 창희, <허준>에서 허준 아들 허겸, 영화 <올드보이>의 어린 오대수를 연기하며 사람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하지만 아역배우 이미지가 강하게 각인된 나머지 성인이 된 그를 향한 대중의 관심은
글: 이자연 │
2023-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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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슬기로운 아내수업’, 현모양처라는 알을 깨고 전복의 유머를 손에 쥐다
여성들의 삶의 목표가 슬기로운 아내이자 현명한 어머니가 되는 것이었던 1960년대 프랑스, 폴레트(쥘리에트 비노슈)와 로베르(프랑수아 베를레앙) 부부는 주부 교육 기관인 반데르벡 학교를 운영 중이다. 반데르벡의 학생들은 2년의 교육 기간 동안 현모양처 7계명을 하늘의 계시처럼 따르고 요리와 청소, 바느질 같은 각종 집안일 수업을 받으며 완벽한 아내이자 어
글: 박정원 │
2023-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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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작은정원’, 노년의 배움과 창작, 함께 만드는 기쁨에 관한 애정어린 기록
평균 나이 75살. 8인의 명주동 ‘언니’들은 대부분 서로의 평생을 곁에서 지켜본 사이로, 남의 집 살림살이를 훤히 꿰뚫고 있을 만큼 돈독한 우애를 살려 영화 촬영장의 분업 시스템에도 빠르게 적응 중이다. 매주 열리는 작은 시사회의 객석은 스크린에 떠오른 자기 모습에 잔뜩 얼어붙은 옆 사람을 다정히 추켜세우느라 너나 할 것 없이 수다스럽다. 세월이 길러낸
글: 김소미 │
2023-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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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비밀의 언덕’, 나를 키운 비밀과 거짓말, 부끄러움
1996년, 초등학교 5학년 명은(문승아)의 콤플렉스는 자신의 부모이다. 그들이 시장에서 젓갈을 판다는 사실뿐 아니라 세상살이에 닳고 닳은 저속하고 투박한 언행이 명은을 부끄럽게 만들기 때문이다. 그래서일까, 명은은 담임 선생(임선우)과 가정환경 조사 면담을 하다 자신의 부모를 회사원과 가정주부라고 거짓말한다. 한편 또래에 비해 어른스럽고 똑 부러진 품행
글: 박정원 │
2023-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