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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통신원]
[베를린] 베를린국제영화제 구조조정과 위기, 섹션 및 상영작 축소… 비용 상승으로 인한 여파 거세
베를린국제영화제(이하 베를린영화제)가 구조조정에 들어간다. 지난 7월11일 베를린영화제 공식 누리집을 통해 베를린영화제 공동집행위원장 카를로 카트리안과 마리에테 리센벡이 밝혔다. 예산은 줄지 않았지만 물가 상승으로 행동반경이 좁아졌다. 영화제 측은 지속 가능한 영화제를 위해 구조조정은 피할 수 없다고 전했다.
우선 섹션 두개를 줄였다. 독일 신인 영화
글: 한주연 │
2023-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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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통신원]
[로마] 미드나잇 인 로마, 로마와 비너스 신전에 설치된 야외 영화관에서 ‘쿼바디스?’ 상영회 열려
로마는 영원한가? 시민이 정치에 주체적으로 나서며 권리를 수호하고자 최선을 다했던 것으로 유명한 로마 공화정에서 시원한 밤공기를 마시며 기나긴 역사의 시간과 현재의 시간을 연결하는 영화를 본다. 그게 가능한가, 라는 물음을 던진 사람들에게 꿈이 현실로 다가온다. 7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신전 건축의 극치를 이룬 곳으로 관광객과 로마인들에게는 더이상
글: 김은정 │
2023-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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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통신원]
[베이징] 왕바오창 감독·주연한 ‘팔각롱중’ 흥행 돌풍, 정공법의 승리
자신만의 색깔로 코미디 캐릭터를 재창조하는 것으로 유명한 배우 왕바오창은 스무살이던 2003년, 영화 <망정>으로 데뷔한 올해 20년차 배우다. 그를 세간에 알린 작품은 영화 <로스트 인 타일랜드>와 <당안가탐안> 시리즈로, 2015년 <당안가탐안1>부터 최근 <당안가탐안3>까지 왕바오창이 없는 <
글: 한희주 │
2023-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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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통신원]
[델리] 종교 갈등 부추기는 ‘케랄라 이야기’ 찬반 논쟁 가열, 논란의 극장가
최근 인도 극장가는 논란의 연속이었다. 먼저 음모론을 바탕으로 한 영화 <케랄라 이야기>가 화제였다. 일명 ‘러브 지하드’로 케랄라 지역의 수많은 여성들이 이슬람으로 개종, ISIS(이라크 시리아 이슬람 국가)에 가담했다는 설을 영화화했다. 영화는 친근하게 접근하는 이슬람 극단주의자에 의해 무슬림으로 개종한 뒤, ISIS에 가담하도록 종용받아
글: 정인채 │
2023-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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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통신원]
[파리] 프랑스 노동 운동의 어제와 오늘을 반영한 ‘에타블리’, 노동의 현실, 영화의 반영
1970~80년대 군사독재 정권의 서슬이 퍼렇던 시절, ‘학출’ 또는 ‘학삐리’라 불린 이들이 있었다. 바로 학생운동 출신 노동자들로, 이들은 학교를 떠나 공장에 위장 취업해 노동운동을 꾀했다. 이들의 활동은 1985년 구로동맹파업, 대우자동차 파업 투쟁 및 임금인상 투쟁에 영향을 끼쳤다. 1968년 프랑스, 온 나라가 5월 혁명의 뜨거운 기운으로 달궈져
글: 최현정 │
2023-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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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통신원]
[런던] AI가 영화 등급을 매길지도 모른다고?
지난 6월15일 영국 영화등급분류위원회는 영화등급 분류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영화등급분류위원회는 최근 아마존의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부와 새로운 파트너십을 맺었는데, 이들과 함께 영화 또는 기타 영상 콘텐츠의 ‘비속어, 위험 행동, 선정적 및 폭력적 장면’과 같은 콘텐츠적 위험요소를 식별할 수 있도록 학습하는 AI 모델
글: 손주연 │
2023-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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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통신원]
[뉴욕] ‘생츄어리’ 호평 속 상영, 이토록 복잡한 에로스
<생츄어리>의 예고편만 보면 그저 그런 에로틱 스릴러 영화 같다. 1992년작 <원초적 본능> 이후 끝없이 이어졌던 아류작이 상상되기도 한다. 하지만 이 영화는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지 예상하기 힘든 독특한 작품이다. 5월 중순부터 미국에서 한정 개봉되고 있는 <생츄어리>는 신예 감독 재커리 위곤이 연출을 맡았고, TV시리
글: 양지현 │
2023-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