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부부의 사랑과 상처 그려, 8월 크랭크인 예정<처녀들의 저녁식사> <눈물>의 임상수 감독의 신작 <마지막 연애의 상상>이 주요 배역 공개오디션 공고(게시판 참고)와 함께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간다. 명필름에서 제작하는 <마지막 연애의 상상>은 권태로운 부부와 이들의 가족에게 일어나는 홈드라마를 큰 축으로, 부부의 정부를 둘러싼 은밀한 연애와 치명적인 상처를 담는다. 30대 변호사 영작과 춤을 포기하고 가정에 들어앉은 호정은 무료한 결혼생활을 이어나간다. 이들에게는 자신의 입양사실을 알게 된 뒤 정체성의 혼란을 느끼는 아들 수인과 전쟁으로 가족을 등지고 술로 세월을 버텨온 시아버지와 마지막 회춘을 꿈꾸는 시어머니가 있다. 한편 영작은 자유분방한 성의식을 가진 20대 애인 연을 통해 억눌린 욕구를 배출하고 호정은 성에 대한 호기심과 열망으로 자신에게 접근한 열일곱 소년 지운과 위태로운 연애행각을 펼치게 된다.<눈물> 이후 2년 만에 신작을 준비하는 임상수 감독은 “9시 뉴스 전에 하는 일일연속극과 똑같은 포맷의 가족드라마다. 다만 TV에서 다룰 수 없었던 섹스와 가족 안에서의 증오와 미묘한 갈등을 담아보고 싶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