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두(여민정)는 가족들과 제주로 여행을 떠나 엄마 친구의 딸 전복(양정화)을 만난다. 하지만 자신의 베스트 프렌드 윤석(김영은)과 친해지려는 전복의 모습에 짜증이 난 자두는 실수로 돌하르방을 넘어뜨리고, 옛날부터 내려오던 봉인을 풀고 만다. 깨어난 원령 보리는 저주를 내려 사람들을 돌로 만들기 시작하고 자두는 이를 막을 방법을 찾기 위해 친구들과 힘을 합친다. 동명의 인기 만화 <안녕 자두야>가 최신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 돌아왔다. 만화에는 나오지 않는 오리지널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제주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자두의 모험은 한층 커진 스케일과 볼거리를 자랑한다. 물론 자두 특유의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 좌충우돌 일어나는 사건 속에서도 잃지 않는 순수함 등 원작 팬들이 좋아할 요소들도 충실하다. 안정된 작화부터 익숙한 드라마까지 단단한 팬을 보유한 작품답게 기본에 충실한, 가족 관객을 두루 만족시킬 극장용 애니메이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