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렉 디스커버리> <굿파이트> <환상 특급 : 트와일라잇 존> 등 <CBS> 오리지널 콘텐츠를 티빙에서, <유미의 세포들> <술꾼도시여자들> <해피니스> 등 티빙 콘텐츠를 미국 파라마운트 플러스에서 감상할 수 있게 됐다. CJ ENM이 지난달 글로벌 콘텐츠 스튜디오 엔데버 콘텐트를 인수한 데 이어 ‘바이아컴CBS(ViacomCBS)’과 12월8일 전방위적인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바이아컴CBS는 CBS, 쇼타임, 파라마운트 픽처스, 니켈로디언, MTV, BET, 파라마운트 플러스, 플루토 TV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미국 메이저 종합 미디어 기업이다.
K 콘텐츠가 전세계적으로 열풍이 불고 있는 상황에서 두 회사는 CJ ENM이 가진 IP를 공동으로 기획개발하고, 영화, 드라마 같은 콘텐츠를 제작해 바이아컴CBS의 북미 내 유통 채널을 활용해 유통하기로 했다. 두 회사가 콘텐츠의 기획개발부터, 투자, 제작, 유통까지 제작의 전 공정에서 협업하기로 한 것이다. 드라마는 CJ ENM의 계열사인 스튜디오드래곤과 바이아컴CBS의 자회사인 파라마운트 플러스가 협업하고, 영화는 CJ ENM이 파라마운트 픽처스와 손을 잡는다.
콘텐츠 유통 또한 서로의 플랫폼을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CJ ENM는 12월14일 바이아컴CBS 산하의 스트리밍 채널인 플루토 티비(Pluto TV) 내에 브랜드관인 ‘K-Content by CJ ENM’을 론칭한다. 플루토 티비는 전세계 26개 국가에 서비스되고 있고, 올해 3분기 기준으로 한달에 5,400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OTT 플랫폼인 파라마운트 플러스에도 CJ ENM이 제작한 드라마 콘텐츠를 제공한다. 바이아컴CBS 또한 티빙에 전략적 투자자로서 지분투자하고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 7편에 공동 투자하기로 했다. 또한 내년 상반기 티빙 안에 ‘파라마운트 플러스 브랜드관’을 론칭해 <스타트렉 디스커버리> <퍼피 구조대> 같은 콘텐츠를 국내에 선보인다.
강호성 CJ ENM 대표이사는 “CJ ENM의 고유 IP가 바이아컴CBS의 제작 역량과 유통 채널을 통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킬러 콘텐츠로 거듭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댄 코언 바이아컴CBS 글로벌유통본부장은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은 전례 없는 글로벌 수요를 바탕으로 급성장하고 있으며, CJ ENM은 아카데미 수상작 <기생충>을 비롯해 국경을 초월하는 다양한 국제 히트작들을 배출하고 있다”며 “이번 협업으로 인해 CJ ENM과 함께 글로벌 관객들을 사로잡고 국경을 허문 스트리밍 서비스의 성장을 가속할 세계적 수준의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두 회사의 이번 파트너십 체결에 대해 <abc>의 간판 드라마 <굿닥터> 시리즈를 제작한 이동훈 엔터미디어콘텐츠 대표는 “두 회사의 플랫폼 결합으로 인해 CJ ENM의 콘텐츠를 파라마운트 플러스에 제공할 수 있는 동시에 티빙 또한 <CBS>의 방대한 라이브러리와 오리지널 콘텐츠를 국내 시청자에게 선보일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두 회사의 플랫폼이 가진 라이브러리와 오리지널 콘텐츠가 순식간에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