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학교에 갑자기 총성이 울리고 피가 사방으로 퍼진다. 학생으로 보이는 두명이 문을 걸어 잠그고 ‘알라는 위대하다’라는 말과 함께 학생들을 학살한다. 이내 한명이 자신의 몸에 두른 폭탄을 터뜨리고 자살 테러를 감행한다. 아수라장이 된 현장으로 응급 구조요원 이자벨(클로틸드 엠)과 아다모(아다모 디오니시)가 투입되어 한 학생을 싣고 출발한다.
<앰뷸런스>는 폭탄을 몸에 두른 테러 용의자를 태운 구조요원들의 탈출기를 그린 영화다. 영화는 학생들이 등교하는 모습을 롱테이크 숏으로 담고 총성과 함께 컷이 전환되면서 일상의 단절을 효과적으로 표현한다. 또한 응급차의 안과 상황을 전혀 모르는 밖을 교차로 편집하여 서스펜스를 차곡차곡 구축하며 긴장감 있게 극을 진행한다. 영화는 참극이 벌어졌을 때 누군가의 무능을 비판하기보다는 현장에서 보여줄 수 있는 최선의 모습이 무엇인지 드러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