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로 위기에 처한 독립예술영화전용관의 현황을 알리고 극장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된 ’세이브아워시네마‘ 캠페인이 2020년에 이어 2021년에도 행동을 이어간다. 영화진흥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예술영화관협회, 전국독립영화전용관,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가 주관하는 세이브아워시네마 캠페인은 지난해 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 동성아트홀, 아트나인 등 15개 극장이 참여해 11월부터 12월 초까지 총 130편의 영화를 상영하는 ‘우리 영화의 얼굴’ 기획전을 진행한 바 있다. 올해는 전국 25개 극장이 캠페인에 참여한다.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에는 2019년보다 관객수가 70% 이상 감소했고, 팬데믹 2년차인 올해는 지난해보다 관객수가 20% 더 감소했다. 때문에 폐관하거나 장기 휴관하는 영화관이 생기는 등 독립예술영화전용관은 상황이 더욱 열악해졌다. 이에 세이브아워시네마 캠페인측은 ‘우리의 극장은, 우리의 영화적 순간은 아직 무너지지 않는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운영과 지속 가능성이 어려워진 독립예술영화전용관의 현주소를 더욱 적극적으로 알리고, 그 존립 가치를 되새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지난 11월1일부터 전국 독립예술영화전용관에선 입장료 6천원 할인 이벤트가 시작됐다. 더불어 12월4일에는 감독, 배우, 극장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극장전: SaveOurCinema-온라인 토크 콘서트’가 개최된다. 독립예술영화전용관에 관한 영화인, 관객의 추억을 공유하는 토크쇼와 독립예술영화 산업 전반을 진단하고 전망을 이야기하는 자리가 마련될 예정이다. 현재 세이브아워시네마 캠페인에선 관객의 사연 응모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자세한 사항은 세이브아워시네마 공식 SNS(www.instagram.com/saveourcinema)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