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경, 정준호 주연의 ‘요절복통’ 로맨틱코미디 영화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 줘>(영화세상 제작, 아이엠픽쳐스 투자, 시네마서비스 배급)가 지난 20일 도산대로에서 결혼식장씬 촬영을 마지막으로 크랭크업했다.
이 날 촬영은 효진(신은경)의 가장 절친한 친구인 준(공형진)이 결혼식이 끝난 뒤 신혼여행을 떠나면서 효진에게 줘서는 안될 선물(?)을 건네주는 장면. 만약 서른이 넘어도 효진이 결혼을 하지 못하면 책임지겠다고 말하던 준이 자신이 먼저 결혼함으로서 혼자 남게 된 효진을 애틋하게 바라보면서도 신혼여행을 앞두고 설레이는 마음을 어찌할 줄 모르는 그야말로 만감이 교차하는 씬이다.
전세계적으로 한국과 일본에만 존재한다는 결혼정보회사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영화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쿼 줘>는 신기에 가까운 눈썰미로 커플 연결 95%의 성공률을 자랑하는 초강력 커플 매니저 효진과 8(재미있음):2(호감)의 미소를 가진 댄디한 매력남 현수의 좌충우돌 러브스토리를 다룬 로맨틱코미디.
<조폭 마누라>, <두사부일체>의 ‘형님’으로 영화계를 평정했던 신은경과 정준호가 멕 라이언을 방불케하는 귀여운 코믹 연기와 여자라면 누구나 꿈꾸는 부드러우면서도 편안한 이상적인 남성상으로 이미지 변신을 선언한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 줘>는 스물 여섯의 어린 나이에 데뷔한 영상원 출신 모지은 감독의 연출 작품으로서 국내뿐만 아니라 국외에서도 이같은 경우가 드물어 화제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 줘>(아이엠픽쳐스 투자, 시네마서비스 배급)가 지난 해 여름 개봉했던 <엽기적인 그녀>(아이엠픽쳐스 투자, 시네마서비스 배급)처럼 헐리우드의 블록버스터들을 제압하고 침체된 한국영화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두 달간의 후반작업이 끝나면 그 결과를 알 수 있을 듯하다.
총제작비 30억원을 들인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 줘>의 개봉일은 8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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