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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오브 레전드'와 라이엇 게임즈, 게임에서 문화콘텐츠로
송경원 2021-11-09

세계적인 걸그룹, K/DA의 탄생

K/DA의 리더이자 메인보컬 아리

게임과 관련해 다양한 테마송, 뮤직비디오 등을 공개해온 라이엇 게임즈의 음악 히스토리에서 손에 꼽히는 몇번의 큰 정점이 있었다. 2014년 세계적인 록밴드 이매진 드래곤스의 첫 방한을 이끌어낸 롤드컵 테마송 <Warriors>가 그러하며, 2018년 월드 챔피언십을 기념하기 위해 K팝 스킨을 출시하면서 가상 걸그룹 K/DA를 선보인 시점 또한 세계 음악 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던 경우다. Kill/ Death/ Assist의 약자인 K/DA는 게임 속 아리, 아칼리, 이블린, 카이사라는 4명의 챔피언들로 구성된 가상 그룹으로 그야말로 '메타버스'다. 게임 속 기존 이야기와 또 다르게, 걸그룹으로 도전한 챔피언들의 모습과 이야기가 눈길을 끌었고 이들의 타이틀곡 <POP/STARS>는 실제 이 곡에 참여한 4명의 아티스트들이 4명의 챔피언과 함께 무대에 올라 화제가 된 2018 롤드컵 결승전 오프닝 세리머니 무대 이후 폭발적 관심을 받았다. 이후에도 라이엇 게임즈는 게임에 대한 몰입과 즐거운 경험을 확대한다는 설명하에 꾸준히 음악적 시도를 이어왔다. 이번 애니메이션 시리즈 <아케인>의 타이틀 곡 <Enemy>는 이매진 드래곤스와 한번 더 손을 잡은 결과다.

게임에서 문화 콘텐츠로

<리그 오브 레전드 라이브: 디 오케스트라> 공연 현장.

<리그 오브 레전드 라이브: 디 오케스트라>

2021년 4월 2일과 3일, 양일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선 음악 콘서트 <LoL 라이브: 디 오케스트라>가 열렸다. 세종문화회관 최초의 게임 음악 기획공연이었던 이번 공연은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팬들의 만족은 물론 게임 IP의 저력과 확장 가능성을 증명했다. 이외에도 전시, 출판까지 다양한 문화사업을 향한 라이엇 게임즈의 꾸준한 관심은 다방면으로 진행 중이다. 한편 라이엇 게임즈는 ‘게임은 문화’라는 생각으로 한국 지역에서, 우리 문화의 뿌리인 ‘문화유산 보호 및 지지’의 사회환원 활동을 10년째 이어오고 있다. 2012년 <LoL> 한국 서비스 론칭을 기념해 한국형 챔피언 ‘아리’의 초기 판매금 전액을 한국 문화재 보호에 내놓고 이후 매년 이어간 라이엇의 행보 덕에 현재까지 누적 기부금은 60억원이 넘는다. 특히 국내 유일한 국외 문화재 환수 지원 기업으로, 2014년 조선 대형 불화 <석가삼존도>의 국내 환수를 성공적으로 이뤄낸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5번의 국외 문화재 환수를 도왔다. 이러한 진심어린 활동으로 라이엇 게임즈는 ‘대통령 표창’까지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