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양지을, 이명한 티빙 공동 대표. 사진제공 티빙
OTT 플랫폼 티빙이 독립 출범 1주년을 맞아 1년간의 성과를 정리하고 미래 전략을 소개하는 'TVING CONNECT 2021'을 개최했다. 18일 오전 10시 온라인으로 열린 'TVING CONNECT 2021' 행사에는 양지을, 이명한 티빙 공동 대표가 발표자로 나섰다.
이날 행사에서 티빙은 230여개 국가에 메신저 서비스를 제공하는 라인(LINE)과 협업해 글로벌 OTT 시장 진출할 계획임을 알렸다. 양지을 공동 대표는 “2023년까지 일본, 대만 등 아시아 시장의 진출을 완료하고 곧바로 미국과 유럽 등 10개국 이상으로 글로벌 서비스를 확장할 것”이라며 “K-콘텐츠를 가장 잘 만드는 티빙을 전 세계에서 시청할 수 있는 일이 머지않아 실현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더불어 국내에서는 TV를 통한 고객 유입을 확대하기 위해 삼성, LG를 비롯해 다양한 기업의 스마트 TV에 티빙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삼성전자의 경우 모든 스마트TV 신제품에 티빙 전용 버튼을 제공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티빙 앱 설치 건수는 작년 10월에 비해 251%, 총 누적 유료 가입자는 206% 증가했다. 월 1회 이상 방문 고객도 2배 가까이 늘었으며 10대 가입자 수는 268%, 60세 이상 가입자 수는 246% 늘어나 다양한 연령대에서 증가 추이를 보였다. 양지을 공동 대표는 “2023년까지 국내 가입자 수를 800만 명으로 늘리고, 해외 사업이 구체화되면 이 목표를 상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글로벌 이용자수를 늘리기 위한 일환으로 티빙은 “인기예능 <환승연애> <여고추리반> 등의 시즌2를 제작하며 프랜차이즈 IP를 본격적으로 가동하고, 네이버 웹툰과 웹소설 등 원천 IP를 발굴해 티빙의 콘텐츠 LTV(가치주기) 밸류를 확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새로운 팬덤을 끌어들이기 위해 자체 애니메이션과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고 극장, TV채널 등과 공생할 수 있도록 유통 전략을 다변화하며 2022년까지 오리지널 예능, 시리즈물 등 콘텐츠 라인업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