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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찬욱 감독이 시리즈 <동조자>를 차기작으로 택한 이유
조현나 2021-09-16

지난 7월, 박찬욱 감독의 다음 작품인 <HBO> 시리즈 <동조자>에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프로듀서 겸 배우로 참여한다는 뉴스가 보도됐다. <동조자>는 비엣 타인 응우옌 교수가 쓴 동명의 책이 원작으로, 베트남전 직후 미국과 베트남의 이중첩자로 살다가 미국에서 생활하게 되는 남자의 삶을 다룬다. 현재 <동조자>는 여러 작가를 모아 하나의 팀을 꾸리는 ‘작가방’(Writers’ Room) 구성을 마무리하고 곧 각본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 등 첩보 모티브가 있는 여러 작품을 제안 받아온 박찬욱 감독이 그중 <동조자>를 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에 따르면 <동조자>는 “아시아인의 전통과 미국이 대표하는 서양인의 사고방식이 빚는 충돌이 주요한 주제다. 이야기의 품이 장르를 넘어선다. 아시아인으로서 내가 가져온 문제의식이 투영될 것 같다. 베트남은 제국주의 열강이 그들의 땅에서 각축을 벌이다 내전이 발생한 역사가 우리의 역사와 겹치기도 한다. 그리고 사회주의 정권이 승리한 다음 벌어진 허망한 결과와 그 많은 청년들이 이런 현실을 만들기 위해 목숨을 던졌는가, 라는 질문도 원작에 대두된다.”

박찬욱 감독은 <동조자> 외에도 영화 <헤어질 결심>의 편집과 음악, 시각효과(VFX) 작업을 진행 중이다. 더불어 10월 1일부터 부산 국제겔러리에서 열릴 첫 사진전 <너의 표정>도 준비하고 있다. 바쁜 시간을 쪼개 박찬욱 감독이 들려준 전시와 차기작들에 관한 보다 자세한 이야기는 <씨네21> 1323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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