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례적인 점은 모두 제작사 외유내강의 작품이라는 것. 강혜정 외유내강 대표는 “두 배급사 모두 여름 시장에서 관객에게 확실하게 어필할 수 있는 영화라는 확신을 갖고 결정했다”라며 안방이나 모니터가 아닌, 극장에서 즐길 가치가 있는 영화들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최근 개봉 19일 만에 200만 관객을 넘어선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 사례를 비롯해 극장 관객수가 증가 추세다. 이에 조성진 CGV 전략지원담당은 “결국은 콘텐츠다. 팬데믹 상황 이전 수준으로의 회복은 불가능할지라도 배급사들이 보기에도 여름 시장에 대한 확신을 가질 만한 움직임을 보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나홍진 감독이 제작한 <랑종>도 기대할 만하다. 조수빈 쇼박스 홍보팀장은 “계절에 맞는 장르이면서 극장에서 새로운 시도를 해볼 타이밍이라는 판단이 들어” 7월 개봉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여름 개봉을 확정한 <블랙 위도우>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 등의 외화들이 함께 시너지를 낸다면 들썩이는 여름 극장 풍경도 기대해볼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