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6일 현재 전국 173만,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 <집으로...> 전국 360만 돌파한 소년이 쏘아대는 거미줄에 극장가가 매달려 있다. 샘 레이미 감독의 <스파이더 맨>이 5월16일까지 서울 71만명, 전국 173만명을 동원하며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전세계적으로도 흥행돌풍을 모으고 있는 이 영화는 개봉 보름만인 19일로 전국 200만명을 돌파하는 위력을 과시했다. 이 영화에는 평일 평균 10만명이 들고 있어 300만 관객 돌파는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개봉 3주차를 맞이해서도 서울 53개, 전국 123개 스크린이 뒤를 든든히 받쳐주고 있기 때문.개봉 7주를 넘긴 <집으로...>는 지난 16일 현재 전국 360만명을 동원했다. 전국에서 하루 평균 3만여명이 드는 등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이 작품은 이미 상반기 한국영화 중 관객을 가장 많이 동원했던 <공공의 적>(303만명)의 기록을 깼고, 상반기 최대 흥행작 <반지의 제왕>(388만명)의 기록을 넘어설 태세를 갖추고 있다. 10일 나란히 개봉한 <일단 뛰어>와 <취화선>도 나름대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일단 뛰어>는 16일까지 전국에서 40만명을 극장으로 불러들였다. 특히 이 영화는 서울에서는 10만여명을 동원했지만, 서울 외 지방에서는 30만명 가까운 관객을 동원하는 열렬한 반응을 얻고 있다. 임권택 감독의 <취화선>은 16일 현재 서울 9만1천여명, 전국 23만여명의 관객을 끌어들였다. 제작사인 태흥영화는 오는 26일 칸영화제 결과 발표와 함께 본격적으로 관객이 극장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개봉 3주를 넘긴 유하 감독의 <결혼은, 미친 짓이다>는 20일로 전국 관객 100만명을 순조롭게 돌파했다. 은근한 인기를 계속 유지하는 탓에 이 영화는 당분간 극장에 계속 걸려 있을 전망이다.한편 5월의 세번째 주말 박스오피스는 <스파이더 맨>이 상한가를 유지하는 가운데, 17일 개봉하는 <소림축구>와 <오버 더 레인보우>가 2위를 놓고 팽팽한 다툼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각각 서울 40개, 전국 120개 스크린을 확보한 <소림축구>와 서울 27개, 전국 93개 스크린을 통해 선보이는 <오버 더 레인보우>는 모두 첫 주말 좋은 성적을 올려 스크린을 확대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문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