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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경이로운 소문' 조병규·유준상·김세정·염혜란 - 우리들의 경이로운 영웅들
사진 오계옥씨네21 취재팀 2021-01-14

김세정, 조병규, 염혜란, 유준상(왼쪽부터).

“선배님! 너무 예쁘신 거 아니에요?” 의상을 갈아입고 나온 염혜란을 보고 김세정이 우렁찬 목소리로 감탄한다. 먼저 스타일링을 마친 유준상조병규는 “조만간 우리가 같이 영화 한다는 소식이 전해질 테니 미리 사진을 찍어두시라”라며 기자들 앞에서 한껏 멋진 포즈를 취했다. 분명 유준상과 조병규는 오후 8시, 김세정과 염혜란은 오후 9시까지 스튜디오에 도착한다는 연락을 받았건만 모든 배우가 약속 시간보다 일찍 스튜디오에 도착해 분장을 마친 상황. 배우들의 부지런함에 깜짝 놀랐다고 하자 원래 현장에도 30분씩 일찍 모일 만큼 열정적인 팀이라는 말이 전해진다.

화기애애한 화보 촬영 분위기에 <경이로운 소문> 속 카운터들이 보여주는 남다른 케미스트리의 비결을 확인할 수 있었다. 6회 만에 OCN 역대 최고 시청률 기록을 세우고 두 자릿수 시청률 진입을 코앞에 둔 <경이로운 소문>은 국숫집 직원으로 위장한 카운터들이 지상의 악귀들과 맞서 싸운다는 설정을 기반으로 한다. 한국의 고유 문화를 녹여낸 독창적인 히어로물로서 통쾌함, 내면의 상처를 위로하는 휴머니즘이 충만한 웰메이드 장르물이다.

염혜란, 조병규, 유준상, 김세정(왼쪽부터).

웹툰·웹소설의 원천 IP가 중요해지는 시대에 모범적인 각색물의 사례를 남겼고, 한류 스타에 기대는 대신 캐릭터 소화력을 1순위에 둔 캐스팅이 빛을 보며 지상파나 종합편성채널이 아님에도 빠르게 입소문을 탔다는 점에서 한국 영상 콘텐츠 업계에 시사하는 바가 큰 작품이다. 드라마 막바지 촬영으로 바쁜 그들이 <씨네21> 커버 촬영을 위해 근사한 슈트를 입었다. 드라마와는 전혀 다른 비주얼로 변신했지만 인터뷰하는 순간만큼은 극중 캐릭터 그 자체였던, 조병규·유준상·김세정·염혜란 배우와의 만남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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