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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마블 슈퍼히어로 영화들이 온다... 디즈니가 밝힌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미래 총정리

마블 스튜디오의 계획이 점차 드러나고 있다. 지난 12월10일, 디즈니는 '인베스터 데이(투자자의 날)' 행사를 통해 스트리밍 서비스 '디즈니 플러스'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으며, 앞으로 디즈니에서 제작하게 될 작품들의 개요를 밝혔다. 그중 팬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던 대목은 다가올 MCU(Marvel Cinematic Universe) 작품들의 소개였다. 마블 스튜디오의 CEO 케빈 파이기가 직접 모습을 드러내 세부 사항들을 전했고 MCU의 미래에 대한 힌트를 던졌다. 지금까지 밝혀진 정보들을 토대로 향후 MCU의 중심이 될 세 가지 키워드를 살펴봤다.

(왼쪽부터) <완다비전> 포스터, <로키> 속 로키(톰 히들스턴)

(왼쪽부터) <스파이더맨 3> 속 토비 맥과이어,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속 앤드류 가필드,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속 톰 홀랜드

시공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멀티버스’, 역대 스파이더맨 한 자리에 모일 가능성도

MCU 페이즈4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요소는 멀티버스(다중우주)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는 과거가 바뀌며 평행 세계에 대한 시작점이 생겼으며, 닥터 스트레인지의 두 번째 단독 주연작인 <닥터 스트레인지 인 멀티버스 오브 매드니스>의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이미 MCU 속 멀티버스의 등장은 기정사실화됐다.

새로 제작될 영화 <로키>는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 테서랙트를 통해 사라진 로키(톰 히들스턴)의 행방을 담으며, <로키> 공식 예고편에는 원작 코믹스에서 멀티버스를 감시했던 조직 'TVA'도 직접적으로 드러났다. 새롭게 MCU에 포함될 <스파이더맨 3>(가제)에는 샘 레이미 감독의 <스파이더맨> 트릴로지에서 옥토퍼스를 맡았던 배우 알프레드 몰리나,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시리즈에서 일렉트로를 연기한 배우 제이미 폭스 등이 캐스팅되며 역대 스파이더맨들이 한꺼번에 등장한다는 가설에 힘이 실렸다.

케빈 파이기 대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완다 비전>이 <스파이더맨 3>, <닥터 스트레인지 인 멀티버스 오브 매드니스>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해당 작품들이 어떤 서사로 이어질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마블은 멀티버스라는 장치를 통해 시간, 공간의 제약 없이 원하는 캐릭터들을 조합할 듯하다. 또한 <닥터 스트레인지>에서는 다른 차원의 존재인 도르마무가 살고 있는 '다크 디멘션'이, <앤트맨> 시리즈 등에서는 과학의 범위로 접근했던 양자 영역이 등장한 바 있다. 다가올 MCU에는 인간들이 살고 있는 평행 세계를 넘어 다른 물질로 구성된 이질적인 공간들도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왼쪽부터) <블래 위도우> 포스터, <팔콘 앤 윈터 솔져> 포스터

<토르: 러브 앤 썬더> 크리스찬 베일 캐스팅 이미지

<샹치 앤 레전드 오브 텐 링즈> 캐스팅 이미지

어벤져스의 세대 교체, 아시아계 슈퍼히어로의 등장

향후 공개될 MCU 작품들 상당수에 기존의 히어로 캐릭터들이 재등장한다. <블랙 위도우>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시점 전의 블랙 위도우(스칼렛 요한슨)를 다루며, 드라마 <팔콘 앤 윈터 솔져>는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팔콘(안소니 마키)과 윈터 솔져(세바스찬 스탠)의 행방에 관해 다룬다. 이외에도 토르(크리스 헴스워스)의 연인 제인(나탈리 포트만)이 <토르: 러브 앤 썬더>에서 새로운 히어로 마이티 토르로 변하게 되며, 닉 퓨리(사무엘 L. 잭슨)가 중심이 되는 드라마 <시크릿 인베이젼>, 워머신(돈 치들)이 주인공인 드라마 <아머 워즈> 등도 제작된다.

새롭게 등장하는 히어로들도 있다. <토르 러브 앤 썬더>에서 새롭게 캐스팅된 크리스찬 베일이 연기하는 고르, <샹치 앤 레전드 오브 텐 링즈>의 중국인 히어로 샹치(시무 리우), 드라마 <미즈 마블>에서 2대 미즈 마블로 활약할 무슬림 소녀 카밀라 칸(이만 벨라니), MCU로 재탄생하는 블레이드(마허샬라 알리), 아이언맨을 잇는 아이언 하트(도미니크 손), 쉬헐크(타티아나 마슬라니), 문나이트(오스카 아이삭) 등이 현재 공개된 뉴페이스다.

이들 중 일부는 어벤져스를 이어갈 '영 어벤져스' 멤버가 되며 세대교체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드라마 <호크아이>의 스토리는 클린트 바튼(제레미 레너)이 케이트 비숍(헤일리 스타인펠드)에게 호크아이의 이름을 물려주는 이야기라는 것이 공식적으로 밝혀졌다. 케이트 비숍은 원작 코믹스에서 영 어벤져스를 이끌었던 인물이기도 하다. 새롭게 등장하는 히어로들 중 원년 어벤저스의 의지를 이어갈 캐릭터들이 케이트 비숍과 뭉쳐 영 어벤저스를 결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터널스> 캐스팅 이미지

안젤리나 졸리, 마동석 주연의 '이터널스', 기원전 슈퍼히어로 이야기 다뤄

MCU 페이즈4에는 영 어벤저스 외에 또 다른 그룹도 등장한다. 안젤리나 졸리, 리처드 매든, 셀마 헤이엑, 젬마 찬, 마동석 등이 출연하는 <이터널스>의 멤버들이 그것이다. 이미 MCU는 <토르> 시리즈로 세계관을 우주로 확장한 후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 <어벤져스> 시리즈로 외계의 존재를 확립했다. <이터널스>는 이런 MCU의 범우주적 세계관을 보다 넓게 적용시킬 작품이다.

<이터널스>가 다룰 이야기는 기원전이 시간 배경이다. 특별한 힘으로 불사의 몸과 초능력을 가지게 된 이터널 종족 중 지구를 수호하려는 '이터널스'와 사악한 성격으로 지구를 파괴하려는 '데비언츠'의 대립을 다루게 된다. MCU는 페이즈1 시기부터 각각의 캐릭터들을 구축한 뒤에 페이즈3에서 타노스(조슈 브롤린)를 중심으로 인물과 이야기를 한데 모은 바 있다. 향후 MCU도 새롭게 구축되는 멀티버스 세계관과 뉴페이스들의 배경을 각각의 개별 영화들에서 확립한 뒤, (엔드게임에 해당하는) 단락을 마무리 지을 만큼의 '빅 이벤트'를 보여줄 것 같다. 가장 방대한 타임라인과 공간을 다루는 <이터널스>가 그 핵심 사건의 시작점으로 자리 잡지 않을까. 이터널스 멤버들과 어벤져스의 뒤를 이을 영 어벤져스와의 크로스 오버 또한 앞으로의 MCU의 성공을 좌지우지할 중요한 키워드다.

MCU 예정작 스케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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