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현 서울독립영화제 집행위원장, 허남웅 평론가, 민병훈 감독, 김영우 프로그래머(왼쪽부터).
지난 11월 4일, 독립예술영화전용관 아트나인에서 제46회 서울독립영화제 기자회견이 열렸다. 기자회견에는 김동현 서울독립영화제 집행위원장, 김영우 프로그래머, 허남웅 평론가, 배우 권해효·류현경, 민병훈 감독 등이 참석했다. 김동현 집행위원장은 “올해 서울독립영화제에는 1433편의 역대 최대 공모작이 접수됐으며 이중 108편의 상영작이 선정됐다. 여성창작자 비율은 출품작 중 45.9%, 신진감독 장편 데뷔작 비율은 51.43%로 여성감독과 신예감독의 활약이 두드러졌다”고 밝혔다. 또한 “장·단편 경쟁을 부문별로 시상하는 것이 예년과의 가장 큰 차이”라며 “코로나19와 관련된 구체적인 방침은 예매가 시작되는 2주 후, 당시 상황과 정부 방침을 참고해 정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영우 프로그래머는 독립예술영화 유통배급지원센터 인디그라운드와 함께하는 ‘독립영화 매칭 프로젝트: 넥스트링크’와 독립영화 창작자의 작업에 관해 논하는 ‘창작자의 작업실’을 신규 사업으로 소개했다. 예심을 맡은 허남웅 평론가는 “올해는 상향 평준화된 작품이 많았다”며 “여성 서사의 경우 차별을 넘어 관계를 모색하고, 가족 다큐멘터리도 상황 제시보다 극복 방안을 살피는 깊이 있는 시선이 돋보였다”고 올해 출품작의 경향을 언급했다.
서울독립영화제2020의 개막작은 민병훈 감독의 <기적>이다. 민병훈 감독은 “실제 경험한 이야기를 토대로 영화를 만들었다. 모두에게 기적의 순간을 담고 있는 시간을 전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선정작 하이라이트 영상 상영과 단편 심사위원 류현경 배우의 참가 소감에 이어, ‘배우프로젝트-60초 독백 페스티벌’의 심사위원인 권해효 배우는 “올해로 3회째인 이 페스티벌이 배우들을 발견하고 응원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제46회 서울독립영화제는 11월 26일부터 12월 4일까지, CGV아트하우스 압구정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