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 시작하자마자 귀엽게 생긴 멧돼지 한 마리가 바람을 타고 떠다니는 꽃잎을 호기심 어린 눈망울로 좇는다. 그러다 꽃잎이 일순간 사라져버리는데, 그 이유는 곰 브램블(이승행)이 크게 숨 쉬면서 꽃잎이 콧구멍 속으로 들어갔기 때문. 새끼가 눈물을 터트리자 멧돼지 군단이 쫓아오고, 브램블과 그의 형 브라이어(박성영)는 도망치다가 매머드 무리를 발견한다. 이들은 매머드가 사는 원시시대로 타임슬립한 것이다. 용감한 첫째 브라이어와 덜렁대는 브램블은 과연 2020년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부니베어: 원시시대 대모험>은 <디즈니채널>을 통해 전세계 100여개국에 방영되었던 방송 시리즈를 영화화한 작품이다. 초반부에서는 원시시대 자연경관과 각종 동물의 털을 표현한 애니메이션 작화를 보는 재미가 크고, 후반부에서는 시원하게 펼쳐지는 곰 형제의 액션을 보는 재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