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울적한 날엔>은 한유원 감독의 <나는 사람 때문에 울어본 적이 없다>, 강동완 감독의 <이무기여도 괜찮아>, 김남석 감독의 <마음 울적한 날엔> 등 3편의 단편으로 구성된 옴니버스영화다. 세편 모두 현실의 벽에 부딪혀 목표가 좌절됐거나 꿈꾸던 것과 전혀 다른 길을 걷게 된 20대를 보여준다. 특정 메시지나 위로를 전하려 애쓰기보다 그저 오늘과 내일을 묵묵히 살아내는 주인공들의 삶의 태도를 집중적으로 조명한 점이 인상 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