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를 떠나는 가방에 책을 함께 싸는 사람이라면 여기 소개하는 다섯권의 책을 참고해보면 어떨까. 묵직한 목소리로 현실을 다시 일깨우는 만화 <지옥>은 연상호 감독과 최규석 작가가 글과 그림으로 협업한 작품이다. 1권이 선을 보였으니 이후 이야기도 흥미진진하게 기다려봄직하다. 현실의 상황을 다시 읽게 하는 손보미 작가의 <작은 동네>,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작인 백온유 작가의 <유원>, 그리스 신화를 새로운 관점에서 보게 하는 에이드리엔 메이어의 <신과 로봇>, 그리고 물리학자 이종필의 <빛의 전쟁>을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