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에 비해 현저히 적은 인파 사이에서 봄꽃이 한창 피고 졌다. 봄인데 하늘이 매일 맑다. 선거운동은 조용하게 마무리되었다.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투표에 참여했다. 연휴가 다가오지만 여행을 꿈꾸기 어렵다. 코로나19 시대의 달라진 풍경 속에 시간이 흐른다. 시간을 붙잡아두려는 애달픈 마음으로 책을 쌓아두고 읽는다. 당신의 마음을 울린 책은 무엇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