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타인>과 원작 <퍼펙트 스트레인저>는 얼마나 닮았을까?
글
심미성(온라인뉴스2팀 기자)
2019-10-30
저녁 식사를 하러 모인 친구들이 해선 안될 게임을 시작한다. 시작은 창대했으나 그 끝은 엉망진창이 돼버리는 이야기. 꼭 1년 전 개봉했던 <완벽한 타인>은 529만의 누적 관객수를 기록하며 입소문 흥행에 성공했다. 하나의 닫힌 공간 안에서 꼬리에 꼬리를 무는 에피소드들이 나열된다. 배우들이 주고받는 ‘티키타카’도 꽤 쏠쏠한 연극적 재미를 선사한다. 때마침 1년이 지나 <완벽한 타인>의 원작인 이탈리아 영화 <퍼펙트 스트레인저>가 한국에 도착했다. 국내뿐만 아니라 10여 개국에 리메이크 판권이 팔린 <퍼펙트 스트레인저>는 원작 자체의 판권보다 몇 배나 높은 가격에 리메이크 판권이 거래되고 있다고 한다. 그만큼 각본이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재미있다는 방증일 것이다.
<완벽한 타인>과 <퍼펙트 스트레인저>를 모두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두 작품의 만듦새는 상상 이상으로 유사하다. 캐릭터들의 직업이나 성격은 물론, 화면 구도나 대사까지 상당 부분 그대로 옮겨왔다. 두 영화에 대한 비교 감상을 간단히 요약하자면 매우 흡사한 스토리 라인을 가지고 있지만 각국의 문화적 특성을 반영한 지점들이 미묘하게 다르다. 전반적인 톤에서도 <퍼펙트 스트레인저>가 한층 시니컬한 블랙 코미디의 결이 살아있는 편. <완벽한 타인>을 재미있게 본 관객들이 <퍼펙트 스트레인저>에서 반가움을 느낄 만한 부분들, 또는 어떤 지점의 변주를 확인할 수 있는지를 몇 가지만 소개해 본다. 영화의 디테일 속에서 이탈리아와 한국의 같고 다른 정서를 포착하는 재미를 느껴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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