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구독자 수나 음원 사이트의 ‘좋아요’ 개수가 아직 많진 않지만 그 아래에 달린 댓글엔 칭찬을 넘어 감탄의 수사들이 자주 등장한다. 아직 대중적 히트곡은 없지만 꾸준히 지켜본 사람들 사이에 ‘믿고 듣는’ 이미지가 확고히 자리했다. 그녀의 상승세와 가능성은 최근에 십센치, 선우정아, 옥상달빛이 소속된 매직 스트로베리 사운드와 계약한 것에서도 알 수 있다.
앞으로 얼마나 성장할지 기대되는 아티스트다. 일단 독보적인 음색이라는 강력한 무기를 지녔다. 게다가 그 색깔이 최근의 독특함을 선호하는 분위기와 반대로 수수하고 고전적이어서 오히려 개성 있게 다가온다. 음악적으로도 흥미로운 지점들이 꽤 있다. 포크를 지향하지만 항상 그루브를 잃지 않는다. 최대한 비워놓던 편곡에 매직 스트로베리 사운드 이후 새로운 악기들을 도입하기 시작해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발전해갈지도 기대된다. 신곡 <비워내려고 합니다>는 7월 최고의 싱글 중 하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