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흥미로운 조합의 캐스팅이 또 있을까. <기생충>의 깜짝출연만으로도 역대급 화제를 불러모은 배우 박서준. 그는 <청년경찰>(2017)로 김주환 감독과는 두 번째 작업이다. 그리고 경력 62년차 배우로 한결같이 스크린에 어우러지는 안성기, 드라마 <구해줘> <위대한 유혹자> 등에 이어 이제 막 스크린에 입성한 신예 우도환. 한번도 상상하지 못한 조합의 세 배우가, 새로운 연기 스타일을 ‘개척’해나간다. 한국형 판타지 액션 장르물의 본격 서막을 열어줄 기대를 모으고 있는 <사자>가 드디어 공개된다. 어느 날 용후(박서준)의 손바닥에 생긴 성흔. 격투기 챔피언 용후는 그날부터 구마사제 안 신부(안성기)를 만나 세상을 혼란에 빠뜨린 강력한 악의 세력에 맞선다. 지신(우도환)은 악의 세계의 강력한 빌런으로 등장한다. ‘악의 편에 설 것인가, 악에 맞설 것인가’. 절체절명의 과제 앞, 어두운 영화 속 세계와는 달리 세 배우가 함께 모인 스튜디오는 시종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영화 속 사제복과 특수분장 대신, 완벽한 슈트핏과 함께.
<사자> 박서준·안성기·우도환 - 배우의 재발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