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상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린 투어는 무엇일까? 2009년 유투의 ‘360도 투어’다. 무려 8700억원을 벌었다. 그렇다면 2위는? 2017년 에드 시런의 ‘Divide 투어’다. 무려 7100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공연으로 유명한 롤링 스톤스, 마돈나보다 높다. 에드 시런이 지금의 팝스타를 넘어 역사상 손꼽히는 인기를 누리고 있음을 증명한다.
그런데 에드 시런의 신곡 《I Don’t Care》는 4집 첫 싱글이란 관심에도 불구하고 이 노래 때문에 빌보드 1위로 데뷔하지 못했다. 릴 나스 엑스의 《Old Town Road》다. 처음 1위에 오른 4월 13일부터 연속 정상을 밟더니 에드 시런의 등장에도 꿈쩍 않고 1위를 지켰다. 테일러 스위프트도 예외가 아니다. 컴백 싱글 《Me!》로 ‘여성 아티스트의 24시간 최다 시청 비디오’ 기록까지 세웠으나 《Old Town Road》에 가로막혀 2위에 머물렀다.
올해 상반기 최대 히트곡이 무엇이냐 묻는다면 대부분 《Old Town Road》를 꼽을 것이다. 특히 스트리밍쪽에서 돌풍이었다. 주간 최다 스트리밍 횟수가 지난해 드레이크의 신기록인 1억1600만건을 훌쩍 넘은 1억4300만건이다. 안 그래도 높은 인기에 빌보드쪽에서 논란을 자초해 기름을 부었다. 컨트리 퓨전 힙합이라 컨트리 차트에 포함시켰다가 과하다 싶었는지 제외시켰는데 이게 인종차별 논란을 촉발했다. 논쟁도 전화위복으로 승화시킨 이견 없는 상반기 최대 히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