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개봉 14일 만에 75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미 상당수의 관객이 봉준호의 놀라운 상상력을 목격했지만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기생충>은 극장을 나서는 순간부터 다시 시작되는 종류의 영화다. 영화가 던진 질문과 충격을 각자 나름의 방식으로 소화하고 자신만의 반응을 꺼내놓아야 할 시간이 왔다. <씨네21>에서는 <기생충>에 이르는 다섯 가지 길을 마련했다. 우선 김영진 영화평론가가 이미지의 잉여, 정서의 초과를 중심으로 봉준호 장르를 설명하고, 손희정 문화평론가가 <기생충>의 여성 이미지 재현에 대한 촘촘한 분석을 시도했다. 이후 각 분야 전문가의 목소리를 모아 다양한 각도에서 <기생충>에 파고드는 질문을 제시한다. 윤웅원 건축가가 <기생충>의 공간과 이야기의 구조에 대해 이야기하고, 윤형중 연구원이 사회경제 정책의 관점에서 <기생충>을 읽어나간다. 여기에 프랑스 현지에서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기생충>의 생생한 반응을 전한다. 마지막으로 <기생충>이 레퍼런스로 삼은 영화들의 면면을 정리해봤다. <기생충> 읽기의 충실한 가이드가 되어줄 것이다. <기생충> 제대로 즐기기, 두 번째 막을 올린다.
[스페셜] <기생충> 이렇게 보았습니다 ① ~ ⑥
글
씨네21 취재팀
2019-06-20
봉준호 감독 <기생충> 비평_ 영화평론가 김영진의 영화비평과 문화평론가 손희정이 여성 이미지 재현을 중심으로, 건축가 윤웅원이 공간의 구조와 이야기의 구조에 대하여, 민간정책연구원 윤형중이 반지하 주거공간과 사회경제 정책의 연관성을 그리고 프랑스 개봉 이후 현지 반응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