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21>에서 지난 2016년 10월경, 1078호 ‘포커스’ 지면에 보도한 “영화계 내 성폭력 피해자의 제보를 기다립니다”라는 제목의 기사에 대해 정정보도문을 게재합니다. 본지는 위 기사를 통해 ‘문단 내 성폭력’의 한 예로, 당시 박진성 시인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SNS상의 제보를 보도한 바 있습니다. 당시 보도에서, “박진성 시인이 작가 지망생을 비롯한 여성들에게 시를 핑계로 접근하여 ‘자살하겠다고 협박해’ 성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하는 내용이 게재됐습니다. 그러면서 박진성이라는 실명을 공개했으며, 다른 여러 작가의 사례를 더해 “문화예술계 내에서 작가, 감독, 큐레이터 등 일군의 ‘갑’의 직위와 위계를 지닌 남성이 권력을 이용해 작가 지망생, 편집자, 스탭 등 상대적 ‘을’의 위치인 여성들에게 일상적으로 자행한 성폭행 및 성추행들”이 낱낱이 고발되던 분위기로 묘사했습니다. 이 보도내용과 관련해 <씨네21>은 사전에 박진성 시인의 입장을 전하지 않아 반론권을 보장하지 않은 점에 대해 인정하며 사과드립니다. 또한 박진성 시인이 추후에 이 사건과 관련해 무죄판결을 받은 사실에 대해 <씨네21>은 뒤늦게나마 유감을 표명합니다. 해당 기사에서 관련 내용 역시 삭제 처리됐음을 알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