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미디어 행사에서 애플TV+ 론칭을 알리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디즈니의 자체 플랫폼 디즈니+를 비롯해 애플과 올해 연말 출시를 예고한 AT&T 스트리밍 서비스까지 가세하면 OTT 시장의 오리지널 콘텐츠 경쟁은 어떤 양상을 띠게 될까. 우선 애플은 할리우드 플레이어들이 만드는 TV시리즈라는 점에 주력한다. 스티븐 스필버그가 제작하는 <어메이징 스토리> 리메이크, 제니퍼 애니스톤, 스티브 카렐, 리즈 위더스푼 등이 오랜만에 TV시리즈로 복귀하게 될 <더 모닝 쇼>, 브리 라슨 주연의 CIA 소재 첩보 드라마, 테리 길리엄 감독의 <시간 도둑들>의 리메이크인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의 SF드라마 <타임 벤디트>, 그리고 M. 나이트 샤말란, J. J. 에이브럼스, 데이미언 셔젤 등이 참여하는 작품이 만들어질 예정. 디즈니+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스핀오프 드라마를 만들 예정. 현재 로키, 스칼렛 위치, 윈터 솔저, 팔콘, 호크아이 등의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개별 작품을 만들어 서비스할 예정이다. 애플과 디즈니, 넷플릭스는 각각 플랫폼의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단순 비교할 수는 없으나, 최근 넷플릭스는 마블 스튜디오의 오리지널 시리즈 제작을 대거 취소하고 <굿 키즈 온 더 블록> <오티스의 비밀 상담소> <러시아 인형처럼> <루머의 루머의 루머> <사브리나의 오싹한 모험> <기묘한 이야기> 등 디즈니나 애플이 관람등급과 시청자 계층 문제로 제작을 꺼릴 것 같은 장르물 제작에 주력하는 분위기다. 한편, 크라이테리언 채널 서비스가 고전 흑백영화를 비롯한 예술영화 아카이브를 내세워 오픈해 주목받고 있다. 본편 영화 이외에도 다양한 부가 콘텐츠를 함께 서비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