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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코미디영화 총정리②] <극한직업> 이병헌 감독, "속편 제작 여부, 나 역시 궁금하다"
김성훈 사진 최성열 2019-03-06

-요즘 JTBC 드라마 <멜로가 체질> 준비로 바쁘다고 들었다.

=<극한작업> 후반작업과 홍보를 하는 동안 드라마 각본을 쓰고 촬영을 준비해왔다. 3월부터 촬영을 시작한다.

-<극한직업>이 1500만 관객을 돌파했는데.

=거실에 걸려 있는 내 첫 번째 영화 <힘내세요, 병헌씨>(2012) 포스터에 눈이 많이 간다. <극한직업>뿐만 아니라 작은 영화도 많은 사람에게 선보일 수 있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 함께 작업한 스탭, 배우, 영화를 봐주신 관객에게 감사하다.

-많은 관객이 <극한직업>을 본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소재와 설정에 비해 플롯 자체는 새로울 게 없는데 일반 수사극이 공직자의 정의를 강조하거나 소시민을 영웅화하는 데 포커스를 맞췄다면, <극한직업>은 형사로 시작했다가 범죄 조직을 소탕할 때는 소상공인의 입장에서 맞서 싸우기 때문에 관객에게 새로운 쾌감과 재미를 선사하지 않았나 싶다.

-가장 좋아하는 장면은 무엇인가.

=영화 후반부 궁평항에서 장 형사(이하늬)와 선희(장진희), 두 여성 캐릭터가 맞붙는 액션 신. 훌륭한 신체 조건을 가진 두 배우의 액션이 멋지고 카리스마가 강렬하다. 한 장면 더 꼽는다면 배우 류승룡의 좀비 연기다. 시나리오상에 ‘좀비 고 반장’이라고 딱 한줄로 표현되어 있고 현장에서도 특별한 디렉션을 하지 않았는데 류승룡이 완벽하게 표현해주었다.

-속편이 제작된다면 연출을 맡을 의향이 있나.

=배세영 작가가 초고를 쓰면 하겠다고 말한 적 있는데, 현재 드라마 준비가 한창이라 구체적으로 생각할 겨를이 없다. 제작사와도 얘기를 나눈적 없는 상황이다. 속편이 만들어질지, 내가 연출을 맡을지, 나 역시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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