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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북> 작가와 감독 과거 인종 혐오와 성추행 혐의 사과
김현수 2019-01-21

인종차별 소재 영화의 제작진이 앞장서서 차별해

<그린 북> 포스터.

영화 <그린 북>의 작가와 감독이 과거 저지른 추행과 인종 혐오 발언이 알려졌다. 지난 1월 6일 열린 제76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뮤지컬 코미디 부문 작품상과 남우조연상, 각본상을 수상한 <그린 북>의 공동 각본가인 닉 발레롱가는 과거 트위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후보자 시절에 말했던 혐오 발언에 동조하는 트윗을 남긴 사실이 밝혀졌다. 해당 발언은 아메리칸 모슬렘에 대한 혐오 발언이었다. 2015년 한 방송에서 트럼트 대통령이 “9·11테러 때 환호하던 모슬렘을 목격한 적 있다”는 말을 했는데 이를 두고 닉 발레롱가가 “당신의 말을 100% 신뢰한다. 나도 그 같은 광경을 목격했다. 아마 <CBS> 뉴스였을 거다”라는 답글을 남긴 것. 물론 트럼프 대통령이 봤다고 주장하는 모습은 사실이 아님이 밝혀졌다. 이에 대해 닉 발레롱가는 지난 1월 10일, 과거 발언을 두고 공식 사과 성명서를 발표했다. 그는 “영화 관계자는 물론 아버지(토니 발레롱가)와 돈 셜리 박사에게도 사죄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피터 패럴리 감독도 <메리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1998) 연출 당시 배우 카메론 디아즈에게 자신의 성기를 강제로 보여주는 추행을 저지른 사실이 드러났다. 영화 개봉 당시 카메론 디아즈가 여러 매체와 가졌던 인터뷰에 따르면 패럴리 감독은 회의 도중에 적어도 500번 이상 그녀 앞에서 바지를 내렸다고 한다. 피터 패럴리 감독은 “내가 멍청했다. 수십년 전의 나는 그 행동이 재미있다고 생각했다.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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