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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ing Soon] <가버나움>, 부모를 고발한 어린 소년의 사연
이주현 2019-01-01

<가버나움> Capharnaüm

감독 나딘 라바키 / 출연 자인 알 라피아, 요르다노스 시프로, 보루와티프 트레저 반콜 / 수입·배급 그린나래미디어 / 개봉 2019년 1월

출생 신분증도 없이 살아온 12살 소년 자인(자인 알 라피아)은 자신을 세상에 태어나게 했다는 이유로 부모를 고발한다. 사람을 찌른 죄로 법정 구속됐다가 도리어 부모를 고발한 어린 소년의 사연은 알수록 구구절절하다. 부모에게 착취당해 온 자인은 결국 집을 나온다. 자인은 어쩌다 불법 이민자 여성의 젖먹이를 돌보게 되지만 아이의 엄마는 갑자기 사라져버린다. 자기보다 어리고 약한 1살짜리 아기 요나스를 보살펴야 하는 상황에 처한 자인의 상황을 영화는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

레바논의 여성감독 나딘 라바키는 아이들을 통해 레바논의 처참한 현실을 보여준다. 길거리에서 캐스팅된 자인 알 라피아를 비롯해 영화 속 아이들은 모두 비전문 배우들이다. 도저히 연기라고는 믿기 힘든 아이들의 사실적인 연기가 특별한 감동을 더한다. 2018년 칸국제영화제 심사위원상 수상작이자 관객의 눈물을 쏙 빼놓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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