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영화는 디지털답게 보자
덕진예술관이 명실공히 디지털영화 전용상영관으로 전주의 관객들을 맞는다. 지난해 디지털 프로젝터를 통해, <디지털 삼인삼색>을 필름으로 키네코하지 않고 바로 스크린에 투사했던 이 극장은 올해 디지베타부터 HD까지 여러 종류의 디지털 프로젝터를 갖췄다. 이를 바탕으로 필름의 도움 없이 촬영부터 상영까지 디지털로 마무리하는 ‘디지털의 독립’을 선언한다. 디지털로 상영되는 작품은 <아미그달라>, 올해 새로 찍은 <삼인삼색> 등 디지털 옴니버스 영화에서부터 헝가리 피테르 고타르 감독의 <패스포트>, 체코 블라디미르 미할렉의 <엔젤역 출구> 등 장편 극영화까지 모두 14편. 한편 영화제 쪽은 고사동 씨네21 극장 3개관 중 한 곳을 16㎜영화 전용상영관으로 정해 한국 단편 16㎜ 영화를 튼다.
인터넷으로 영화제를 즐기자
영화제 기간 동안 개·폐막식을 비롯해 관객과의 대화, 이벤트, 게스트 기자회견 등 중요 행사가 영화제 사이트(www.jiff.or.kr)를 통해 실시간으로 생중계된다. 영화제쪽은 공주영상대 등 7개 대학 방송국 기자들을 모아 ‘디지털 툴 박스’라는 팀을 꾸려 이같은 생중계를 진행한다.
임시 매표소, 적극 이용하자
보고 싶은 영화를 인터넷이나 전화로 미리 예약하지 못했다고 좌절할 필요가 없다. 각 상영장마다 설치된 임시 매표소를 이용하면 된다. 일반 상영장인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과 명인홀, 전북대 문화관, 덕진 예술회관, 국내외 게스트들이 머물 예정인 코아 호텔과 리베라 호텔을 비롯, 영화의 거리에 위치한 씨네21 극장 1층에 각각 임시 매표소가 마련되어 여분의 티켓 발매를 돕고 있다. 임시 매표소에서의 티켓 예매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이며, 게스트 전용인 코아 호텔과 리베라 호텔은 한 시간 앞당긴 오전 9시부터 발매와 예매를 시작한다. 심야영화 상영 장소인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는 자정까지 발매를 실시한다. 결재는 신용카드, 현금, JIFF 패밀리 카드 등이며, 인터넷과 전화 예매자 가운데 이미 티켓을 발급 받은 사람은 임시 매표소에서만 취소가 가능하다. 취소 수수료는 상영료의 20%이며, JIFF 패밀리 카드 이용자는 취소 수수료가 없다. 상영 당일의 입장권 취소는 불가능하므로 주의 요망.
이회장, ‘젊은 DJ’안 만났다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와 ‘젊은 김대중’과의 만남이 무산됐다. 이 전 총재 쪽은 26일의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영화제 쪽에 전해왔으나, 영화제 쪽이 개막식에서 이 전 총재를 공식 소개하는 등의 의전을 갖추기 힘들다는 입장을 표하자 참석을 취소했다. 이에따라 이 전 총재는 이날 상영된, 김대중 납치사건을 다룬 개막작 <케이티>를 관람하지 못했다. 이 전 총재와 마찬가지로 개막식 참가의사를 밝혔던 이부영 한나라당 전 부총재는 예정대로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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