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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5> 전설의 택시를 타고 범죄 조직을 소탕하는 이야기
김성훈 2018-11-21

실벵 마로(프랑크 가스탐비드)는 스피드를 주체하지 못하는 파리 경찰이다. 범인을 검거하는 과정에서 사고를 치는 바람에 스왓팀 승진은커녕 한직인 마르세유로 발령이 난다. 성과를 내면 다시 파리로 복귀할 수 있다지만, 느긋한 분위기인 마르세유에선 실적을 올리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1990년대 마르세유에서 형사 둘이 택시를 몰고 일본 갱, 산타클로스갱, 벨기에 갱 등 악명 높은 범죄 조직을 소탕했던 일화도 그때 들었다. 그 택시는 트랜스포머처럼 변신하고 로켓처럼 빨라 보통이 아니었다고 한다. 어느 날 이탈리아 갱들이 슈퍼카를 타고 마르세유 한복판에서 범죄를 저지른다. 실벵 마로는 그들을 잡기 위해 택시의 소재를 알고 있는 에디(말릭 벤탈라)를 만나 전설의 택시를 찾아나선다.

뤽 베송 감독이 각본을 쓰고 프로듀서로 참여한 <택시5>는 의욕 넘치는 형사가 말 많은 조력자를 만나 전설의 택시를 타고 범죄 조직을 소탕하는 이야기다. 형사 실벵 마로가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범죄 수사 경험이 전무한 동료들을 설득하고, 그들의 능력을 끄집어내는 과정이 경쾌하고 유머러스하게 그려진다. 실벵 마로와 에디, 전혀 어울리지 않는 둘이 파트너가 되어 티격태격하면서 사건에 뛰어드는 모습은 버디무비 같다. 특히 자동차가 로봇으로 변신하는 <트랜스포머> 시리즈가 나오는 마당에 <택시5>의 변신 택시는 꽤 귀엽다. 택시와 이탈리아 갱의 슈퍼카가 벌이는 영화의 후반부 추격 신은 눈이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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