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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ing Soon] <공작>, 북으로 간 스파이
장영엽 2018-06-26

<공작>

제작 영화사 월광, 사나이픽처스 / 감독 윤종빈 / 출연 황정민, 이성민, 조진웅, 주지훈 / 제공·배급 CJ엔터테인먼트 / 개봉 8월 8일

북으로 간 스파이. 윤종빈 감독의 신작 <공작>은 1990년대 중반 ‘흑금성’이라는 암호명으로 북핵의 실체를 파헤치던 안기부 스파이 박석영(황정민)의 이야기다. 그는 안기부 해외실장 학성(조진웅)의 명을 받고 사업가로 위장한 채 북한에 잠입해 고위층의 신뢰를 얻어 정보를 캐려 한다. 그의 타깃이 되는 이는 북한의 외화벌이를 책임지고 있는 대외경제위 처장 리명운(이성민). 속내를 알기 힘든 그에게 다가가는 길은 살얼음판이다. 제71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이트 스크리닝 부문에서 첫선을 보인 이 작품은 “시의적절하며”(<할리우드 리포터>) “첩보 기관의 업무와 정치적 속임수가 작동하는 방식”(<버라이어티>)을 정교하게 담아냈다는 평을 받았다. 액션보다는 심리전에 주목한 첩보물이라는 시사 반응도 <공작>의 정체를 궁금하게 한다. “실제 공작원은 액션 히어로가 아니라 협상가, 연기자에 가깝다”는 윤종빈 감독의 말이 박석영의 정체성을 설명하는 중요한 힌트가 되어준다. 주지훈이 리명운을 견제하는 북한 보위부 정 과장을, 기주봉이 김정일을 연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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