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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비밀의 소녀> “네가 어디 있든지 반드시 찾아 낼 거야”

캐서린(신노브 매코디 런드)은 남편 마커스(켄 베세가르트)와 저녁식사 도중 아버지의 부음을 접하고 아버지의 유산인 집을 처분하기 위해 고향을 찾는다. 자신의 유년 시절을 기억하지 못하는 캐서린에게 엄마의 친구라며 찾아온 노파는 이 집에서 끔찍한 사건이 일어났음을 암시하는 말을 한다. 집을 정리하던 캐서린은 이모인 마리에의 존재를 알게 되고 마리에가 7살 때 실종되어 시체조차 찾을 수 없었다는 사실도 알게 된다. 한편 캐서린은 집 주변을 배회하던 소녀 데이지(에바 스틴스트럽 쇼헤임)를 만나게 된다. 그 후 캐서린은 자신의 어머니가 마리에를 죽였다는 소문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캐서린은 점점 더 마리에의 실종을 파헤치기 위해 집착하고, 의문의 소녀 데이지가 마리에의 유령은 아닐지 의심한다.

감독은 <오퍼나지: 비밀의 계단>(2007)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밝히고 있다. 영화는 눈이 쌓인 겨울의 집을 배경으로 하며 캐서린과 데이지, 두 인물을 주축으로 전개된다. 캐서린이라는 인물의 과거와 심리에 집중하면서 영화는 전형적인 공포영화 장르에서 벗어난다. 그럼에도 관객을 놀라게 하는 음향의 사용, 알 수 없는 것들에서 오는 공포 같은 장르적 특성은 살아 있다. 아주 신선한 내용의 공포영화는 아니지만, 인물의 내면에 낙인처럼 새겨진 비극을 탐구하는 드라마에 집중한다면 더 흥미롭게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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