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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
2002-04-18

만화가 화제

천계영이 데뷔하기 이전 만화에 대한 기초를 이 만화를 보고 배웠다고 해서 화제가 된 책이며, 은근한 베스트셀러였던 <무일푼 만화교실>이 새로운 판형으로 출판되었다. 예전보다 더 커진 4×6배판의 시원한 모습으로 출간된 은 만화작법을 만화적 형식으로 풀어간 작품이다. 만화를 그리기 위한 가장 초보적인 방법, 펜과 잉크, 종이 등 재료에서 칸을 치는 방법과 캐릭터를 그리는 방법 등을 가르쳐준다. 당시 초보작가 박무직은 누구보다도 자신이 이 작품의 연재를 통해 가장 많이 성장했다고 고백하고 있다. 인상적인 것은 고급판형으로 재판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만화지망생의 주머니사정을 위해 5500원의 파격적인 가격이 책정되었다는 점이다.

아울러 시공사에서는 스콧 맥클루드의 명작 <만화의 이해>(understanding Comics)도 함께 출판했다. 만화가가 그린 만화이론 만화로 유명한 <만화의 이해>는 우리나라에 1995년 출간된 뒤 만화이론의 바이블로 추앙받은 작품이다. 이번 재출간은 이전 판을 참조하지 않고 원전에 충실한 번역을 선보였다. 이전 판이 축약과 의역을 통해 독자들에게 쉽게 읽히도록 만들었다면, 이번 재출간된 <만화의 이해>는 원 개념을 이해시키기 위해 가능한 한 충실하게 단어 하나하나를 번역했다. 이로써 시공사는 스콧 맥클루드의 저서인 <만화의 이해>와 <만화의 미래>의 라인업을 갖추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