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1회 일본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세 번째 살인>이 주요 부문을 휩쓸었다.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각본상을 비롯해 남녀조연상 등 총 6개 부문을 차지하며 최다 수상의 영예를 안은 것. 한편 제90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다키스트 아워>로 남우주연상을 거머쥔 게리 올드먼의 가정폭력이 제기되면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 부인 도니아 피오렌티노는 “아카데미는 학대자들에게 상을 줬다”면서 미투(#MeToo) 운동을 추진 중인 할리우드의 모순된 선택을 꼬집었다. 아들 걸리버 올드먼이 나서 아버지를 변호하기도 했지만 2001년 경찰 신고 기록이 남아 있는 등 혐의에서 완벽히 자유로울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