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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석근 감독, 신임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임
김성훈 사진 최성열 2018-01-12

“한국 영화산업이 필요로 하는 사업에 주안점 둔다”

오석근 신임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

오석근 감독이 지난 1월 8일 신임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 위원장으로 선임됐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지난 연말까지 신임 영진위 위원장 선임을 마무리할 계획이었으나 인사 검증 시간이 촉박해 해를 넘길 수밖에 없게 됐다. 부산 출신인 오석근 위원장은 영화감독, 부산국제영화제 사무국장, 부산영상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영화 현장과 행정 경험을 두루 쌓았고, 영진위원장 공모가 되기 전부터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어 왔다. 문체부는 “영화진흥위원회의 조직 혁신 및 영화계 신뢰 회복과 더불어 영화산업 공정환경 조성, 독립·예술영화 생태계 활성화 등 영화산업의 발전과 영상문화 진흥의 토대를 마련할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고 선임 이유를 밝혔다. 오 신임 영진위원장은 <씨네21>과의 전화 통화에서 “영진위에 대한 영화계의 불신을 해소하는 게 우선 목표다. 그러려면 지난 9년 동안 영진위에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철저히 조사하고, 스스로 반성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영진위의 사업’이 아닌 ‘한국 영화산업이 필요로 하는 사업’을 하는 데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진위 노동조합(위원장 임우정)은 7기 영진위의 출범을 환영하며, 신임위원장과 9명의 영진위원들에게 크게 다섯 가지 개혁 요구안을 제시했다. ●정부의 불합리한 비공식적 관여와 블랙리스트 문화검열이 다시는 벌어지지 않도록 영진위 구성원이 전문성과 양심을 기반으로 자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신규 사업 입안, 기존 사업 폐지를 포함한 영화발전기금운용계획의 타당성 검토와 위원회 정책 수립을 위한 공식적인 절차를 정립하고, ●장기적 관점의 영화정책 수립과 사업 입안이 가능케 하는 조직으로 조속히 개편하고, ●‘법치인사’를 확고히 하여 예측 가능한 인사운영의 원칙을 제시하고, 비상식적 인력 운영을 근절하고, 영진위 내부의 비정상적 차별요소를 타파하라. 오석근 신임 위원장의 임기는 2021년 1월 7일까지 3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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