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대전영상위원회가 보유하고 있는 특수영상시설 및 장비를 활용해 영상을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인 ‘특수영상 인프라 운영 및 활성화 사업’을 통해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촬영스튜디오의 경쟁력을 강화하려 하고 있다. 그 성과가 올해와 내년을 기점으로 가시화될 전망이다. 대전이 보유 중인 촬영기술을 기반으로 한 시설을 공개한다.
스튜디오
200평, 350평 규모의 스튜디오는 특수촬영 중심의 스튜디오로 거듭날 준비를 하고 있다. 고상우 전략기획팀장은 이 공간을 “200평 규모의 스튜디오는 모션캡처 전용 블루스크린이 구비된 촬영 시스템”을 갖춘 공간으로, “350평 스튜디오는 유압식의 단점을 극복한 새로운 짐벌 시뮬레이터와 360도 LED 스크린 촬영이 가능한 가상 스튜디오로 꾸밀 계획”을 갖고 있다.
아쿠아스튜디오
영화와 드라마 등에서 수중촬영이 필요한 장면을 촬영할 수 있도록 여러 촬영 편의가 갖춰진 곳이다. 촬영장 규모는 15m×10m×10m(h), 수조 크기는 12m×7.2m×5.6m(h). 촬영 시 천장 호이스트(크레인)는 무료 지원하며 배우대기실, 분장실, 샤워실도 기본 무료 지원한다. 대전시는 여러 시설을 보완해 최종적으로 감독과 배우만 오면 수중 장면과 관련한 어떤 장면이든 바로 찍을 수 있는 스튜디오를 꾸릴 계획이다.
액션스튜디오
이곳의 공간 규모는 25m×20m×20m(h) 정도이며 다양한 액션 장면 촬영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대전시는 이곳을 모션캡처스튜디오로 활용할 계획이라 한다.
리모트컨트롤 수중촬영 장비
대전시와 협력관계에 있는 국내 기술 업체인 씨플렉스 필름에서 ‘리모트컨트롤 수중촬영 장비’를 개발 중인데 일부 기술이 이곳 대전에서 구동 중이다. 기존에는 수중용 ‘2축 리모트 헤드’라고 해서 X, Y축만 움직이는 기술로 수중촬영을 해야 했다면 씨플렉스는 3축으로 움직일 수 있는 장비를 개발 중이다. 완성되면 이는 세계 3번째로 기술을 보유하게 된다. 현재는 영화나 드라마 촬영에 쓰이는 모든 카메라가 장착 가능한 리모트컨트롤 수중하우징 장치를 5종 개발해 보유하고 있고, 크레인에 부착 가능한 L자형 브라켓은 상용화 테스트를 거쳐 여러 작품에서 쓰이고 있다. 개발 중인 기술은 또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문화기술 연구개발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리모트컨트롤 수중촬영 장비를 수중과 육상에서 동시에 활용할 수 있는 ‘가변형 크레인’도 개발 중이다. 이 장치는 카메라가 장착된 크레인이 수중과 육상을 오갈 때 생기는 중력과 하중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특수크레인이다. 이것이 개발되면 더욱 다양한 양질의 영상을 찍을 수 있다.
게임엔진 기반 프리비즈 시스템
쉽게 말해 촬영 도중 실시간으로 모니터링을 할 수 있는 촬영 시스템으로, 일반 영화에서는 당연한 작업이지만 수십대의 카메라가 동원되는 모션캡처 촬영의 경우에는 사정이 다르다. 모션어날리시스사에서 개발한 시스템의 경우에는 이것이 가능하다. 올해 CGV에서 이를 활용해 스크린X 특수상영관 홍보용 멀티플랫폼 단편영화인 <공간소녀>를 이곳에서 제작했다.
스마트 플라잉 시스템
대덕연구단지를 기반으로 한 개발사에서 만든 첨단모터기술을 와이어 액션 촬영에 도입하면 어떨까, 라는 대전시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프로젝트다. 영화 촬영 중에 고난도 액션 스턴트를 안전하고 정확하게 구현하려면 수많은 인력과 노하우가 필요하다. 이를테면 정교하게 와이어를 조작해야 하는 문제가 현장의 난제인데 ‘스마트 플라잉 시스템’이 도입되면 인력의 도움 없이 모터 하나만으로 정확하게 와이어를 조절할 수 있다. 단순히 밀고 당기는 수준이 아니라 인간이 할 수 있는 다양한 힘조절이 데이터로 입력되어 테이크마다 똑같이 구현할 수 있는 것이다. 박찬종 위원장은 이를 바탕으로 “기술력을 무장한 대전의 토종 액션스턴트 기업이 태동 중이다”라고 강한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대전영상위원회 대전영화촬영스튜디오 & 액션영상센터
스튜디오(2실)_ 완벽한 방음과 각종 편의시설이 구비된 공간.
아쿠아스튜디오(1실)_ 크레인이 설치되어 있어 고중량 소품을 활용할 수 있고 난방 및 수조 온수 시스템도 구비되어 한겨울에도 수중촬영을 할 수 있는 곳.
액션스튜디오(1실)_ 액션 스턴트 훈련 및 모션캡처가 가능한 스튜디오로 개발 중인 곳.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