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비 초우 감독의 <다이아몬드 아일랜드>를 관람 중인 베를린아시아영화제의 관객.(사진 한주연)
세계 각국에서 모여든 영화인들로 해운대 앞바다가 떠들썩한 10월, 지구 반대편에서 또 다른 두개의 영화 축제가 열렸다. 미국 뉴욕영화제와 독일 베를린아시아영화제가 그것이다. 올해로 55회를 맞은 뉴욕영화제는 매해 가장 뜨거운 영미권 작가 감독들과 그들의 영화를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5회를 맞은 베를린아시아영화제는 유럽 사회에서 여전히 소수인 아시아인들의 현재를 응시한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영화 축제다. 뉴욕의 양지현 통신원, 베를린의 한주연 통신원이 각각 두 영화제를 찾아 애정어린 리포트를 보내왔다. 영화 보기 참 좋은 계절, 세계의 관객을 매혹시킨 화제의 영화들을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