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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제74회 베니스국제영화제 8월 30일부터 11일 동안 열려

올해 베니스 최고의 관심작은 대런 애로노프스키 감독의 <마더!>

<마더!> 포스터

제74회 베니스국제영화제가 8월 30일부터 9월 9일까지 리도섬 해변가에서 열린다. 21편의 영화가 황금사자상을 놓고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제74회 영화제의 개막작은 맷 데이먼크리스토프 왈츠가 주연을 맡고 알렉산더 페인이 감독과 각본을 맡은 <다운사이징>. 경쟁부문에 초청된 영화 중에 가장 큰 기대를 모으는 작품은 대런 애로노프스키 감독의 신작 <마더!>다. 제니퍼 로렌스하비에르 바르뎀이 출연하는 이 영화는 단란한 부부가 사는 집에 초대받지 않은 손님들이 찾아오며 일어나는 사건들을 다룬다. 더불어 맷 데이먼과 줄리언 무어가 출연하고 조지 클루니가 감독한 범죄 드라마 영화 <서버비콘>, 기예르모 델 토로의 <물의 형태>, 지아 두에이리의 <모욕> 등이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경쟁부문에 포함된 자국영화는 네편이다. 파올로 비르치가 감독하고 헬렌 미렌이 주연한 <더 레저 시커>, 안드레아 팔라오로가 감독한 <한나>, 마네티 브로스의 범죄 뮤지컬영화 <사랑과 범죄>, 세바스티아노 리소의 <한 가족>이 그들이다.

<서버비콘>

한편 올해 영화제에는 최근 유럽 사회의 이슈인 난민을 조명한 영화 두편이 소개된다. 콩고 난민촌에서 고통 속에 살아가는 아이들을 다룬 대니얼 매케이브 감독의 신작 <이것이 콩고다>가 비경쟁부문에 초청되었고, 난민 위기를 글로벌한 범주에서 조명한 아이 웨이웨이의 <휴먼 플로>가 경쟁부문에서 관객과 만난다. 알베르토 바르베라 조직위원장은 비경쟁부문에 초청된 영국 감독 스티븐 프리어스에게 올해의 특별공로상을 수여한다고 발표했다. 바르베라는 “현대 영국영화를 대표하는 감독으로 독창적인 작품 세계와 도발적이고 관습에 얽매이지 않으면서 주제, 장르를 끊임없이 뛰어넘는 그의 능력에 이 상을 수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기타노 다케시의 <아웃레이지 최종장>을 폐막작으로 하는 11일간의 영화 레이스가 막 시작되려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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