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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ing Soon] <아이 캔 스피크>, ‘넘사벽’ 영어의 장벽을 넘겠다는 만학도 할매가 등장했다
이화정 2017-08-15

<아이 캔 스피크>

감독 김현석 / 출연 나문희, 이제훈, 염혜란, 이상희, 손숙, 김소진, 박철민 / 제작 영화사 시선 / 공동제작 명필름 / 제공·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리틀빅픽쳐스 / 개봉 추석

“하우 아 유” 하면 자동반사되는 “파인 땡큐 앤드 유”만 몇년이냐. ‘넘사벽’ 영어의 장벽을 넘겠다는 만학도 할매가 등장했다. 민원 건수만 무려 8천건, 컴플레인 접수가 하도 많아 봉원동에서 모르는 사람 없는, 도깨비 할매 나옥분(나문희). “원칙대로 하면 된다”며 모두가 벌벌 떠는 나옥분 할매에 맞선 민원봉사과 9급 공무원 박민재(이제훈). 하지만 ‘영어 좀 가르쳐달라’고 매달리는 할매의 ‘기습공격’엔 한참 역부족. 민재의 수난 시대는 그렇게 시작된다. <아이 캔 스피크>는 티격태격, 영어를 매개로 한 교습 과정에서 발생하는 웃음을 통해, 할매가 감추어온 아픈 과거를 제대로 ‘통역’하는 영화다.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과 영화 <수상한 그녀> 등을 통해 웃음과 드라마를 직조해온 나문희의 연기 내공을 놓치지 않고 ‘받아치는’ 이제훈. 두 배우의 핑퐁 호흡이 기대를 모은다. <시라노; 연애조작단>(2010), <쎄시봉>(2015) 등을 연출한 김현석 감독이 전하는 휴먼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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