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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are you] 핑크의 사랑스러움 레인저의 자신감 - <파워레인져스: 더 비기닝> 나오미 스콧
송경원 2017-04-21

자고로 <파워레인저> 같은 전대물(정의를 위해 여러명이 함께 싸우는 영웅 시리즈물 장르)의 중심은 레드가 아닌 핑크다. 미모가 뒷받침되어야 하는 건 물론이거니와 시선을 사로잡는 화려함 역시 필수조건이다. 누가 더 예쁘냐는 외모 줄세우기와는 조금 다르다. 레인저의 두 여성 멤버 중 옐로가 쾌활함과 발랄함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 핑크는 색깔 그대로 사랑스럽고 화려하면서도 역경에 굴하지 않는 밝음이 필요하다. 세상 누구보다 자신을 가장 사랑할 줄 아는 자존감을 덧붙이면 더욱 좋겠다.

<파워레인져스: 더 비기닝>에서 핑크 레인저로 변신하는 킴벌리 역을 맡은 나오미 스콧은 핑크의 조건에 정확히 부합하는 배우다. 1993년 영국 하운즐로에서 태어난 나오미 스콧은 2008년 TV시리즈 <라이프 비트>에서 단역으로 데뷔한 이후 SF, 뮤지컬 장르 등에서 꾸준히 얼굴을 알려왔다. 2011년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SF드라마 <테라노바>에서 주인공의 딸 메디 새넌으로 출연하며 인지도를 쌓았고, 고등학생 밴드를 그린 드라마 <레모네이드 밴드>에서는 귀엽고 앳된 외모에 걸맞게 톡톡 튀는 소녀 모 역을 맡으며 떠오르는 청춘 스타의 이미지를 굳혔다. 이 작품을 계기로 2014년 솔로 앨범을 내기도 하는 등 가수로서도 활발히 활동 중이다. <레모네이드 밴드> 이후 나오미 스콧은 하이틴물을 벗어나 <마션> <33> 등 본격적으로 정극 연기에 발을 들인다. <파워레인져스: 더 비기닝>은 나오미 스콧이 쌓은 이미지와 인지도를 최대한 활용하되 영화에서 주연급으로 활약할 발판을 마련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악당과 싸우는 전형적인 전대물이라기 보다는 슈퍼파워를 얻은 아이들의 성장물이라고 할 수 있는 <파워레인져스: 더 비기닝>처럼 배우 나오미 스콧도 마냥 예쁘장하고 앳된 이미지를 벗고 다음 단계로의 도약을 준비 중이다.

영화 2017 <파워레인져스: 더 비기닝> 2015 <33> 2015 <마션> 2011 <레모네이드 마우스> TV 2011 <레모네이드 밴드> 2011 <테라노바> 2008 <라이프 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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