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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뉴스] 워너브러더스 등과 온라인 영화 배급 계약 맺은 아이치이
이예지 2017-03-27

<반지의 제왕3: 왕의 귀환>

중국 내 최대 동영상 플랫폼 아이치이의 상승세가 가파르다. 워너브러더스가 아이치이와 손잡고 온라인 영화 배급 계약을 맺었다. 아이치이는 이를 통해 <반지의 제왕> 시리즈 독점 배급권과 <그래비티>(2013), <고질라>(2014) 등의 블록버스터를 포함한 200여편의 영화 배급권을 사들였다. 중국 최대 검색엔진 바이두의 자회사인 아이치이는 2016년엔 한국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독점적으로 동시방영하면서 유료 가입자를 2천만명으로 배 이상 늘린 동영상 스트리밍 사이트다. 워너브러더스 외에 이십세기폭스, 파라마운트, 라이언스 게이트, NBC 유니버설과 계약을 맺고 있으며 최근엔 오스카 수상작인 <문라이트>(2016)와 <라라랜드>(2016), <세일즈맨>(2016)의 온라인 독점 온라인 배급권을 사들이기도 했다. 지난 2월에는 힐하우스 캐피털 그룹, 보위캐피털, 세쿼이아 캐피털 차이나 등 사모펀드 여러 곳으로부터 총 15억3천만달러(약 1조7432억원)에 달하는 투자를 유치해 자금력을 확보하기도 했다.

유튜브, 넷플릭스와 아마존의 시장 진입이 막혀 있는 중국은 자체 동영상 스트리밍 사이트가 크게 성장할 환경이 갖춰져 있는 셈이다. 동영상 스트리밍 시장을 두고 경쟁 중인 텐센트와 알리바바 그룹 산하 유쿠투더우 역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알리바바를 제치고 아시아 시가총액 1위 기업을 차지한 텐센트는 지난해 매출이 48%, 순익이 42% 증가하는 실적을 냈다. 중국 SNS 위챗 이용자 수를 기반으로 모바일 게임과 인터넷 결제, 클라우드 서비스 등의 분야에서 전반적으로 매출이 증가한 덕분이다. 유쿠투더우는 모바일 브라우저 UC를 융합해 회원 수 3천만명 돌파를 달성했다. 중국 영화시장의 성장과 더불어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들의 성장 역시 주목해야 할 지표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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