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의식과 감각을 깨워줄 49편의 다큐멘터리들이 온다. 올해로 17회를 맞는 ‘인디다큐페스티발2017’이 3월23일부터 30일까지 롯데시네마 홍대입구에서 열린다. 개막작은 SK브로드밴드 케이블 하청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변규리 감독의 <Play on>이다. 32편의 장·단편 다큐멘터리를 선보이는 ‘국내신작전’에선 제주 해군기지 반대 투쟁의 현장에서 기억의 재구성에 대해 묻는 김성은 감독의 <스물다섯번째 시간>,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들의 복직 투쟁을 해고노동자 가족인 10대 소년의 눈으로 구술한 한영희 감독의 <안녕 히어로> 등이 상영된다. ‘올해의 초점’에선 정재훈 감독의 <도돌이 언덕에 난기류>, 4·16연대 미디어위원회의 <망각과 기억2: 돌아 봄> 등이 상영되고, ‘포럼 기획’에선 김환태 감독의 <핵마피아>, <박근혜정권퇴진행동 옴니버스 프로젝트 ‘광장’> 등 액티비즘에 대한 논의를 확장하는 작품들이 상영된다. 더불어 ‘카메라로 쓰는 민중사-존 지안비토 특별전’도 준비되었다. 각종 시네토크 및 두번의 포럼 ‘액티비즘, 나우!’ ‘두번째 영화, 찍을 수 있을까?’도 마련되어 있다. 자세한 내용은 영화제 홈페이지(sidof.org)를 참고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