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명의 제임스가 사뭇 다른 소식을 들고 왔다. 우선 배우 제임스 프랭코는 감독으로서도 남다른 재능을 입증했다. 그가 각본을 쓰고 연출한 <더 디재스터 아티스트>는 최근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린 SXSW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으며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작품은 심지어 미완성 상태인데도 극장 시사 후 박수갈채가 쏟아졌다고 한다. 이 작품은 사상 최악의 영화로 꼽히는 <더 룸>의 제작과정을 다룬 코미디 장르물이다. 한편 제임스 카메론의 <아바타2>는 2018년에도 만날 수 없게 됐다. 당초 2016년으로 예정됐던 개봉일이 기약 없이 미뤄짐에 따라 <아바타>(2009) 개봉 10주년 전에 속편을 만날 수 없을 거라는 우스갯소리마저 돈다. 2편부터 5편까지 동시에 제작하면서 일정이 빠듯해진 것이 개봉 연기 이유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