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을 향한 오마주
영화사에 기록된 고전들은 리메이크와 오마주를 통해 스크린에 되살아난다. 한국영상자료원에서는 3월9일부터 19일까지 고전영화와 리메이크작을 함께 상영하는 기획전, ‘리메이크 혹은 오마주: 고전과 현대의 만남’을 진행한다. 스파게티 웨스턴의 정수, 세르지오 레오네의 <석양의 무법자>와 서스펜스의 교과서, 앨프리드 히치콕의 <싸이코>, 오즈 야스지로의 대작 <동경 이야기> 등이 고전의 이름으로 리메이크작과 함께 상영된다. 한국 작품들도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김수용의 <만추>와 김태용의 <만추>, 김기영의 <하녀>와 임상수의 <하녀>를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귀한 기회다.
밴드 ‘9와 숫자들’과 4월 시작하기
‘9와 숫자들’의 노래 <엘리스의 섬>이 2017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모던록 노래로 선정됐다. 직접 이들의 음악을 들으러 가보자. 콘서트 <9와 숫자들, 더 디스코그라피>가 4월1일과 2일 양일간 스텀프(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358-121 지하)에서 열린다. 112석 한정의 지정좌석제다. 예매는 네이버(booking.naver.com)에서 진행 중.
기묘하고 환상적인 이야기, <리틀 나이트메어> 한글판 발매
반다이 남코 엔터테인먼트와 타르지어 스튜디오의 신작 <리틀 나이트메어>가 4월28일 정식 한글판으로 발매된다. 어린 시절 겪었던 악몽을 소재로 한 <리틀 나이트메어>는 불가사의한 선박에서 탈출하기 위한 소년 식스(SIX)의 모험을 그리고 있다. 탄탄한 스토리와 실감나는 사운드 설계가 강점인 게임이다. 독특한 그래픽과 공포스럽고 기묘한 분위기만으로도 벌써부터 게이머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국내 발매를 앞두고 피겨와 테마박스, 포스터 등이 포함된 한정판을 준비 중이니 미리미리 예약해두자.
판화의 황금시대
일본 미술사에서 1960년대와 1970년대는 판화의 황금시대로 알려져 있다. 3월24일까지 KF 갤러리에서 <영상과 물질-1970년대 일본의 판화>전이 열린다. 1957년 도쿄국제판화비엔날레에서 대상을 수상한 노다 데쓰야의 작품을 비롯해 일본의 현대 판화 52점을 소개한다. 전시는 총 2부로 나뉜다. 1부에선 실크스크린이나 옵셋 인쇄가 새로운 판화 기법으로 급속하게 보급되던 ‘영상 표현의 시대’를 주제로 한다면, 2부는 당대 일본에 전체적으로 유행했던 이미지의 물질화, 물질을 통한 정신 표현의 경향을 ‘물질주체의상’이란 주제로 담아낸다. 현대 일본 미술의 중요한 대목을 직접 확인하자.
‘열정’의 영화와 ‘부정’의 영화를 소장하라
오래 기다렸다. 플레인 아카이브에서 <러덜리스>와 <사우스포> 한정판 블루레이를 발매한다. 1500장 한정 판매되는 안톤 후쿠아 감독의 <사우스포>에는 영화의 친절한 안내서 소책자와 포스터, 5종 엽서세트가 제공되며, 두 가지 타입으로 출시되는 1050장 한정판 <러덜리스>는 기타 피크와 포스터, 엽서세트가 제공된다. 음악영화 전문 필자 김세윤&배순탁 작가의 로컬 코멘터리도 빼놓을 수 없으니 궁금한 독자들은 주문을 서둘러야겠다. 3월2일부터 예약 주문을 시작했다.
핫한 뮤지션, 핏불이 온다
파티 뮤직의 대가, 핏불이 내한한다. 핏불은 어셔, 크리스 브라운, 니요 등 팝스타들과 함께 작업하며 라틴과 힙합, EDM이 결합된, 자신만의 장르를 개척해온 뮤지션이다. 특히 케샤가 피처링한 <Timber>는 빌보드 싱글 차트 3주 연속 1위를 차지했고, 2015년 발표한 앨범 《Dale》은 그래미 어워드 최우수 라틴·록·어반 얼터너티브 앨범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2014년 브라질에서 열린 FIFA 월드컵에선 제니퍼 로페즈와 함께 공식 주제가 <We Are One(Ole Ola)>을 부르기도 했다. 핏불의 첫 내한공연은 5월1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