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글로브가 막을 내렸다. 세실 B. 데밀상을 수상한 메릴 스트립은 멋진 수상 소감으로 팬들과 동료 배우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그는 공적인 자리에서 장애인을 비하한 도널드 트럼프를 강도 높게 비판하고, 할리우드 문화의 다양성을 강조했다. 그는 “부서진 마음을 추스르고 예술로 승화시키라”는 고 캐리 피셔의 말을 인용하며 연설을 끝맺었다. 반면, <더 나이트 매니저>로 TV미니시리즈 부문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톰 히들스턴은 백인 선민의식이 묻어나는 발언으로 비난받았다. 그는 소감을 말하던 도중 뜬금없이 남수단 방문 경험을 언급하며 남수단을 “가장 어린 국가”(the world’s youngest country), “망가 진 곳”(the places where it was bro-ken)이라고 칭했다. 남수단 역사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으며 경솔한 발언이었다는 비판이 일자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