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채우는 소리가 들린다

박찬욱 감독의 영화 시나리오가 추가로 출간됐다. <아가씨>(2016) 시나리오에 이어 박찬욱 감독과 정서경 작가가 함께 쓴 <친절한 금자씨>(2005), <싸이보그지만 괜찮아>(2006), <박쥐>(2009)의 시나리오들도 각각 책으로 엮었다. 온라인 서점에선 <아가씨> 각본집을 제외한 다른 세권의 책을 한 세트로도 판매한다. 각본집을 펴낸 출판사 ‘그책’이 “4종 중 2권 이상 구매할 경우 각본집 표지 이미지로 만든 래핑 페이퍼 증정 이벤트도 곧 마련할 예정”이라 전했으니 기대해보자.

웰컴 투 라샤펠 월드

초현실주의 미학에 사회적 메시지를 녹여내는 사진작가 데이비드 라샤펠의 작품이 한국에 도착했다. <데이비드 라샤펠: 인스케이프 오브 뷰티(INSCAPE OF BEAUTY)> 사진전이 서울 종로구 아라모던아트뮤지엄에서 내년 2월26일까지 열린다. 네 구간으로 나뉜 전시에서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건 수많은 정상급 매거진 커버와 내지를 장식한 유명인들의 사진이다. M1존에선 마이클 잭슨,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안젤리나 졸리, 마돈나,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데이비드 보위, 엘튼 존 등 할리우드 유명인사들의 유쾌하고 도발적인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이어서 M2존에는 13m 초대형 벽면에 설치된 <Rebirth of Venus>와 뮤직비디오, 메이킹 영상 등이 전시된다. M3존에선 인간의 과대망상적 소비와 끝없는 욕망을 담은 작품들을, M4존에선 초창기 순수예술사진으로 돌아간 최근작들을 확인할 수 있다.

조성진의 국내 첫 리사이틀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국내 첫 리사이틀이 열린다. 2017년 1월3∼4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이번 리사이틀은 2017년에 서울에서 조성진의 연주를 들을 수 있는 유일한 콘서트다. 조성진은 이번 공연에서 알반 베르크의 <피아노 소나타 Op.1>과 슈베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19번>을 이틀 연속 연주하고, 3일엔 쇼팽의 <4개의 발라드>, 4일엔 쇼팽의 <피아노를 위한 24개의 프렐류드>를 선보인다. 특히 4일 연주하는 쇼팽의 곡은 쇼팽 콩쿠르 당시 조성진이 본선 3차에서 연주해 콩쿠르 우승을 이끈 곡이다. 공연에 앞서 지난 12월23일엔 조성진의 첫 스튜디오 정규 앨범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 발라드》가 발표됐다.

포스가 함께하길 <스타워즈: 포스아레나>

<스타워즈: 포스아레나>(이하 <포스아레나>)는 <마블 퓨처파이트>로 경험을 쌓은 넷마블몬스터가 루카스 필름과 협력하에 개발 중인 모바일 게임이다. <스타워즈> IP 최초의 모바일 실시간 대전을 구상 중인 <포스아레나>는 3분간의 전투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AOS(실시간 전략 게임을 기반으로 제작한 전략 액션) 게임을 표방한다. 2016년 11월17일부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예약을 실시 중이다. 12월28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한 미디어데이에서 154개국 동시 출시라는 목표를 밝힌 만큼 진정 글로벌한 게임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발매일은 미정이다.

클래식으로 새해맞이

한해의 서두를 클래식으로 열어보자. 2017년 1월4일 오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세종문화회관과 서울시립교향악단이 함께하는 2017 신년음악회>가 열린다. 폴란드의 거장 안토니 비트가 지휘하고, 대한민국 최고의 오케스트라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연주하며, ‘건반 위의 구도자’로 불리는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협연한다. 도브르진스키의 <몽바> 서곡으로 문을 열고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1번, 샤브리에의 스페인 광시곡, 파야의 <사랑은 마법사>와 <삼각모자> 모음곡 일부가 연주된다.

LG아트센터가 준비한 14가지 즐거움

LG아트센터가 2017년 기획공연 <CoMPAS17>의 라인업을 공개했다. 피나 바우슈 부퍼탈 탄츠테아터 <스위트 맘보>, 웨인 맥그리거 안무의 <아토모스>, 스페인 국립무용단, 요한 잉거 안무 <카르멘> 등 14가지 공연이 준비 중이다. 패키지 티켓 예매는 1월10일(화) 오전 9시부터, 개별 공연 티켓 예매는 1월17일(화) 오전 9시부터 LG아트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자세한 일정은 LG아트센터(02-2005-0114)로 문의해보자.